[항공상식]항공화물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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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상식]항공화물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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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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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서 생동물, 항공기 동체까지 다양


국제무역이 고급화, 다품종 소량화 추세를 보이고 상품의 적기 공급이 경쟁력의 요인이 됨에 따라 항공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은 우리 나라 각 공항, 항만별 금액 기준 수출입 실적에서 부산항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고,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무역 관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소형 첨단제품 같이 신속한 수송이 필요한 화물들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항공화물을 통한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초의 항공화물은 1910년 필립 팔메리가 27킬로그램 가량의 실크를 라이트식 복엽기의 날개에 달고서 미국 오하이오 주의 데이턴과 콜럼버스간의 105킬로미터를 66분 걸려서 수송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화물수송은 1970년대 이후 전용 제트기의 등장으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팔레트나 컨테이너 전용기인 B747 화물기의 등장은 해운에 필적할 수 있는 대량 수송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계기로 상품의 다양화, 다각화가 한층 더 촉진돼 연료, 광석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화물이 항공수송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항공화물의 수요 확대는 기술혁신에 의한 신상품의 등장이 주요한 계기가 됐으며 그 품목의 변화 과정은 우리 나라 산업 발달의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960년대 가발, 1970∼80년대 모피류와 전자제품, 1990년대 전자제품과 의류 등 패션 제품이 항공화물 시장을 주도했고, 최근에는 반도체·휴대폰·LCD 등 고가의 IT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대형 항공기의 등장과 기술의 진보로 수송이 불가능한 품목은 거의 없지만 항공기 화물칸의 용적 한계, 구조상의 중량 한계에 따른 제한은 있다.
1차적으로는 항공기의 도어 사이즈 크기 이내여야 한다는 용적 제한이 따르는데, B747 화물기를 예로 들면 폭 3.4m, 높이 3m가 최대 한계이다.
우리 나라는 항공화물 수송 분야에서 월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2위의 항공화물 수송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그 동안 항공기 동체·알래스카 빙하 덩어리·대형 산업기재·코끼리·경주마·상어·악어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특수화물을 성공적으로 수송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생동물 부분은 지난 1983년 서울대공원 개관 시 78종 418마리를 한 번에 운송해 국내 최대 운송 기록을 세웠고, 2003년 42마리에 이어 작년 8월에 30마리의 악어를 성공적으로 수송하기도 했다.
이처럼 섬세한 작업과 신속함과 함께 비용 면에서도 창고료·포장비·보험료·수송 중의 금리 등 전체 비용으로 보면 오히려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항공화물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자료=대한항공 skynews/삽화=한국신문홍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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