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지난해 중고차 판매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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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지난해 중고차 판매 소폭 증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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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매조합, 경기침체 등 불황 불구 ‘선전’

【부산】지난해 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의 중고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2013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사고 여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수 전체가 구조적인 불황의 국면에서 소폭이지만 전년대비 거래대수가 늘어난데 대해 매매업계는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매매조합은 2014년 한해동안 240여 전체 매매업체에서 판매한 중고차는 모두 6만6865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6만2926대보다 6.2% 증가한 것이다.

판매대수는 2011년 6만675대에서 2012년 5만대(5만9686대) 수준으로 떨어진 후 2013년 6만대 수준을 다시 회복한 뒤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대수 증가는 조합 차원에서 운영중인 중고차 쇼핑몰 ‘부산카’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카에는 전체 매매업체에서 상품용으로 제시한 1만 여대의 중고차가 등록돼 있으며 부산은 물론 서울 등 타 시․도 매매업체가 이용할 정도로 쇼핑몰로서의 저변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부산카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설치해 누구나 손쉽게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켜가고 있다.

또 신규 매매업체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매매단지 또는 업체별로 벌이고 있는 마케팅 강화가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만907대로 전체의 61.1%를 차지, 가장 많았고 RV․SUB 1만1650대, 화물 1만1273대, 승합 2741대 등으로 조사됐다.

최다 판매차량은 아반떼가 4171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6.2%를 차지했다.

이어 포터가 4094대로 2위를 차지했고 쏘나타 3740대, 그랜저 3542대, SM5 3487대, 모닝 3158대 등의 순이었다.

연식별로는 2011년식 7828대, 2012년식 7687대, 2010년식 6113대, 2008년식 4977대 등으로 나타나 출고된 후 3~5년된 중고차가 인기를 누렸다.

김부호 전무이사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등 사회 전반적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카’ 활성화와 일선 조합원들의 마케팅 강화가 주효해 실적면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 심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시황의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점을 고려, 중고차 판매실적이 신장될 수 있도록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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