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직무 도급화 ‘전격 철회’...노조 주장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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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직무 도급화 ‘전격 철회’...노조 주장 수용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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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고인에 대한 애도와 유족 안정 위한 결정”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노조원의 분신 사고로 불거진 직무 도급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인 도급화를 전격 철회하겠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24일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간 지 하루만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6일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한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25일 광주공장에서 열린 2차 특별협의를 거쳐 고인에 대한 깊은 유감 표명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도급화에 대한 철회, 심리치료를 통한 유가족의 안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회사의 입장을 노측에 전달했다.

회사는 유가족과 노측의 핵심 요구사항인 도급화 철회에 대해 심사숙고 끝에 전격적인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애도하고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고려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제안한 것으로 이를 통해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고 유가족이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

또한 이번 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와 안타까움을 다시 한 번 표하고 유가족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심리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회사가 추진했던 도급화는 지난 2010년부터 노사 간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이번에도 노사 간 협의체를 운영하며 원만하게 마지막 도급화를 마무리 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유가족과 노측이 도급화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사측도 유가족의 안정과 노조의 불법파업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도급화 철회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사고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도급화의 전격 철회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과 사원들이 회사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노동조합도 이제는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사측과 대화를 통해 남은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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