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중대형트럭 7500대를 누적 판매한 다임러트러코리아가 이번에 전 모델에 걸쳐 유로6 기준을 적용한 풀 체인지 라인업을 선보였다.
라이너 게르트너 사장은 단순히 유럽 모델을 들고 와 소개하는 것이 아닌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 라인업을 개발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게르트너 사장은 한국 고객은 편안함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수익성은 물론 매력적인 디자인과 효과적인 AS 지원까지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요구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수준이 높고 까다롭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경쟁차종과 800건이 넘는 연비 경쟁을 벌였다고 했다
“경쟁차종을 운전하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800건 넘는 개별테스트가 이뤄졌다. 테스트를 벌여 연료 소비량을 검증한 결과 90% 이상 다임러트럭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었고, 대략적으로 11% 정도 연료 효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다른 수입차보다 가장 먼저 유로6 모델을 선보인 까닭이 있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출시하는 거다. 그만큼 회사 내부적으로 한국 시장을 중요시하고 있다. 한국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다임러벤츠에게는 최고 전략 시장 가운데 한 곳이다.”
▲차를 파는 것 못지않게 AS 네트워크 확충도 중요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17개인 AS 네트워크를 올해 안에 20~21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후는 시장 상황 등을 봐서 계속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유로5 모델과 비교해 가격 인상 폭이 어느 정도인지
“유로6 모델은 풀 체인지 모델이다. 유로5 적용 차량과는 사양이나 부품 등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단순하게 1대 1 비교하기는 힘들다. 다만 차종별로 적게는 2.8%에서 많게는 12~13%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보면 된다.”
▲소비자 체감 경제적 효과를 어느 정도로 판단하나
“1년에 15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다임러트럭을 구입했을 때 다른 경쟁차종 대비 연료비 600만원 정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내구성이 강화돼 내구연한이 늘면서 유지보수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3년 무상점검에 오일무상교환, 1년 정밀점검 등 메인턴넌스 패키지가 기본 제공돼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 여긴다.”
▲올해 판매 목표를 얼마로 잡는지
“구체적인 실적은 밝힐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 트럭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8톤 이상 대형트럭 시장은 연간 1만대에서 1만2000대 수준에서 계속 머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큰 성장이 이뤄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업규모는 물론 정부 번호판 규제 등 큰 폭 성장을 가로막는 한계가 많기 때문이다. 다임러트럭 역시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춰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