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MWC 2015서 스마트 전기자전거 연구 발표
모바일 앱 연동 통해 기존 자동차∙대중교통과 연계
포드자동차가 기존 자동차 및 대중교통 위주로 형성돼 온 도심 교통 인프라에 한층 빠르고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를 접목시키기 위한 연구를 전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일 개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에서 포드가 발표한 핸들-온-모빌리티(Handle on Mobility) 연구는, 자동차 개발뿐만 아니라 궁극적인 교통 문제 해결을 통해 미래 이동성을 개선한다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 일환으로 추진됐다.
핸들-온-모빌리티 전기자전거 연구는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건강하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이동 수단이란 게 포드차 설명. 전기자전거 가능성을 모색하는 포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포드는 이를 위해 전 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자전거 디자인 및 설계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100여개 제안을 모았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모드-미(MoDe:Me) 및 모드-프로(MoDe:Pro) 전기자전거 두 종을 이번 MWC를 통해 선보였다.
자전거 제작사 다혼(Dahon)과 협력해 개발된 모드-미 전기자전거는 주로 도시 근교 통근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쉽게 접히고 간편한 보관이 가능해 도시 근교에서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드-프로 전기자전거는 물건을 배달하는 목적에 가장 최적화됐다. 포드 ‘트랜짓 커넥트(Transit Connect)’ 같은 상용 밴 차량 등에 쉽게 실릴 수 있다.
전기자전거 2종은 200와트 모터와 시간당 9암페어를 내는 배터리를 장착해 시속 25km에 이를 때까지 페달 밟는 동작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 장애물이 가까워지면 후면 초음파 센서를 통해 발견하고, 진동∙발광 램프를 통해 자전거 운전자 및 후방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 신호를 자동으로 알리는 안전장치가 제공된다.
자동차에 쉽게 실릴 수 있게 접히도록 설계된 모드-미 및 모드-프로 전기자전거는 애플 아이폰6에서 작동하는 모드-링크 앱과 연동된다. 또한 내비게이션, 스마트 경로 안내, 다양한 페달링 모드, 포드 싱크 연동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포드는 유럽 최초로 인포 사이클 연구를 발표했다. 다양한 도시 지역에서 자전거가 어떤 조건으로 이용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오픈소스 연구로써, 자전거에 부착된 속력∙가속도∙날씨 및 고도 센서를 통해 자전거 교통 생태계를 구축한다. 자전거 탑승자 안전을 향상시키고, 보다 정확한 자전거 이동 경로 및 지도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통 문제는 대도시 지역 가장 주요한 사회적 이슈 가운데 하나. 유럽연합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유럽 지역 내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 1조 유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통계청 조사에서도 출퇴근 시간이 1분 늘어날 때마다 불안∙행복 등 측면에 대한 통근자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브 사마디치(Barb Samardzich) 포드 유럽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생각∙협동∙행동 방식을 바꾸면 창의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랜은 이동에 대한 근심을 덜어냄으로써 바쁜 도시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현명한 교통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위한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이미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15’에 참석해 기술 혁신을 통해 최신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 개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교통 문제 해결을 통해 미래 이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자체만이 아니라 미래 이동 수단 생태계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측하도록 설계된 25개 다양한 프로젝트가 북미∙유럽과 아프리카∙아시아∙남미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연결성∙이동성과 함께 자율주행자동차와 소비자 경험, 빅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혁신가와 개발자들이 협력해 이뤄지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을 통해 포드는 자동차 제품을 넘어 궁극적인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