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술력 응집된 ‘유로6’ 엔진 장착 볼보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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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술력 응집된 ‘유로6’ 엔진 장착 볼보트럭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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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FH∙FM∙FMX 전 라인업 13종 국내 선보여
 

5일 FH∙FM∙FMX 전 라인업 13종 국내 선보여

상용차 업계 첫 ‘I-쉬프트 듀얼클러치’ 등 장착

볼보트럭코리아가 5일 경기도 동탄 소재 본사에서 ‘유로6’ 기준 충족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FH∙FM∙FMX 전 라인업에 걸쳐 새롭게 선보이는 ‘유로6’ 엔진이 장착됐다.

‘유로6’ 엔진은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 기술. 볼보트럭에 장착된 유로6 엔진은 질소산화물은 기존 대비 77%, 입자상물질은 50%씩 줄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라인업은 유로6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서도 배기량 증가나 출력 저하가 전혀 없이 기존 엔진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하며 강한 힘과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550마력과 650마력을 비롯해 세계 최강 750마력 엔진 등 다양한 엔진이 새롭게 추가돼 고객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

볼보트럭 전 라인업에 해당하는 FH∙FM∙FMX 시리즈 덤프트럭과 트랙터, 카고 트럭 등 총 9가지 모델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FMX 540마력 8x4 덤프트럭, FMX 트라이뎀 덤프트럭, 세계 최강 FH16 750마력 트랙터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이 추가돼 제품 라인업이 총 13종으로 늘어났다.

볼보트럭코리아 측은 “제품 라인업이 늘어남으로써 다양해지고 있는 국내 상용차 소비자 요구사항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밖에 새로운 ‘유로6’ 모델 라인업 곳곳에는 국내 운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한 배려가 돋보인다.

우선 기존 트럭에서 사용되던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와 차별되는 ‘I-쉬프트 듀얼클러치’를 상용차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기존 수동변속기 대비 연료 손실이나 감속 없이 신속하게 기어 변속이 이뤄져 주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볼보트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형 차량용 ‘I-쉬프트 듀얼 클러치’는 각각 두 개 입력 샤프트와 클러치로 구성된 변속기다.

기어 두 개를 동시에 선택해 클러치가 현재 작동할 기어를 바로 선택함으로써 동력 전달이 끊이지 않으면서 변속이 매끄럽게 이뤄진다. 특히 운전하기 까다로운 도로 및 변속이 잦은 구간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I-쉬프트 듀얼 클러치’는 운전자가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기어가 변속돼 불필요한 화물 자체 움직임을 줄여준다. 유류나 액체성 화물을 운송할 때 연비 효율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부드러운 기어 변속으로 인해 캡 내부 소음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운행효율성도 극대화됐다.

 

한편 볼보트럭 ‘I-쉬프트 듀얼 클러치’는 유럽에서 ‘2014 올해의 품질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4년 1월 유럽출시 이후 전 세계적 두 번째로 이번에 한국에서 선보인다. FH 540마력 트랙터 모델에 우선 적용되며 점진적으로 장착 차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제품과 부품을 모니터하는 진보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커넥티드 트럭’ 등 차량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양도 갖췄다.

‘커넥티드 트럭’ 시스템도 이번에 처음 적용됐다. 트럭 운전자와 정비영업소를 최신 IT기술로 연결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유럽에서는 지난 1994년 처음 도입돼 현재 9만여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인 ‘마이트럭’ 기능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과 웹 기반 차량관리시스템, 차량 장착 게이트웨이와 무선 통신을 통해 최신 차량 정보와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한다.

연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차량 유지 보수도 용이하게 해준다. 물류 업계 수익성을 높이고 운송업무와 운영방식 개선에도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트럭’ 상세 기능은 크게 ‘연비매니저’와 ‘위치매니저’로 구분된다. 위치매니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파사용 심의 과정 때문에 추후 서비스 예정이다.

이번에 나온 연비매니저는 운전자가 연료 소모를 정기적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운전자 운행 습관이나 연료비 지출 등에 대한 내역을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또한 운행 중에도 차량 장착 ‘마이트럭’ 게이트웨이를 통해 효율적인 연비 운행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준다.

‘마이트럭은’ 다이나플리트(Dynafleet)로 불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모든 트럭 위치와 상태에 대한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화물운송 추적과 여유 적재 용량 및 발주, 송장 작성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트럭 운전자 운행 편의성뿐만 아니라 물류업계 운송 시스템에 커다란 변화를 안겨 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면서 차량 소모품 교환주기나 결함 발생 시에 자동으로 결함코드를 감지해 실시간 서비스센터로 정보를 전송함으로써, 차량 가동률(Uptime) 향상에도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6 기준이 적용되고 최신 사양이 장착되면서 가격은 기존보다 평균 3~5% 인상됐다. 부가세를 포함해 트랙터는 1억6230만~2억5250만원, 덤프트럭은 2억1470만~2억6160만원이고, 카고 트럭은 1억5530만~2억6390만원 한다.

국산차보다 훨씬 비쌀 뿐만 아니라, 경쟁 수입차인 다임러트럭과 비교해도 상위 모델에서는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경제성을 무엇보다 앞세우는 트럭 고객 관심을 이끌 수 있겠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인 일체형 무시동 에어컨과 상용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순정 내비게이션, 무선 작업리모컨 등 기존에는 옵션 선택해야 했던 사양을 기본 장착함으로써 고객이 실제 느끼는 체감 가격 인상폭을 평균 3~5% 미만 수준으로 최소화시켰다고 밝혔다.

김영재 사장은 “트럭 운전자들은 가격이 비싸지면 당연히 수익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며 “볼보트럭의 경우 구매 시점에는 가격이 타 경쟁 업체 차량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게 사실이지만, 5~10년을 운행하다보면 수익성은 물론 중고차 잔존가치까지 앞서게 될 것이라 확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5월 아시아 통합 출시를 통해 FH∙FM∙FMX 전 라인에 걸쳐 완전히 새로워진 트럭을 발표했다. 신차를 앞세운 공격적인 판촉에 힘입어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1600여대를 판매했다.

새로 선보인 ‘유로6’ 모델의 경우 지난 1월 말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해 한 달여 사이 판매대수가 320여대를 돌파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2012년 국내 트럭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카고 트럭을 출시했고, 이번에 신차까지 내놨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도 많은 차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늘어나는 고객을 상대로 한 사후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해도 경기도 김포∙남양주 지역에 신규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 확장 및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현재 볼보트럭코리아는 수입 상용차 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전국 27개 지역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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