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차 세부 판매 동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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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입차 세부 판매 동향 살펴보니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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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차 및 디젤∙하이브리드차 인기 커져
 

중∙소형차 및 디젤∙하이브리드차 인기 커져

독일 브랜드 주춤 …프랑스∙일본∙미국 약진

수입 승용차 판매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중∙소형차에 대한 인기 못지않게 고급 대형차 판매도 늘면서, 한때 수입 승용차 시장을 중심에서 이끌던 3000~4000cc 차량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시장 반응도 디젤 못지않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고공행진을 벌이던 독일 브랜드가 주춤하는 대신 프랑스∙일본∙미국 브랜드 판매가 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기초한 2월 판매 수입 승용차 배기량별 현황을 살펴보면, 2000cc 이하 소형차가 9455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7480대) 대비 26.4% 늘었다. 점유율도 56.5%를 기록하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전월(52.1%) 보다도 점유율이 더욱 높아졌다. 독일과 프랑스는 물론 일본 브랜드가 소형차 판촉을 강화한 게 시장판도에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0~3000cc 중형차는 5779대가 팔려 전년(4535대) 대비 27.4% 증가했다. 점유율은 34.5%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소형과 중형차를 합한 3000cc 미만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91.0%에 이른다.

3000~4000cc 준대형차는 전년보다 판매가 29.9% 줄어든 1019대가 팔렸다. 반면 4000cc 이상 대형차는 491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27.9% 늘었다.

2월까지 소형차 누적 판매는 1만9832대(점유율 54.1%)였고, 중형차는 1만3334대(36.3%)가 팔렸다. 둘을 합한 실적은 3만3166대로 점유율 90.4%를 기록했다. 전년(2만4920대) 대비 33.1%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824대 팔리면서 점유율 70.6%를 차지했다. 판매 증가율도 전년 대비 22.3%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는 590대가 팔렸다. 전년(273대) 대비 116.1% 증가했다.

몇몇 신차가 출시된 데다 정부 보조금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정보 보조금 대상 차량 가운데 하나인 토요타 프리우스는 1월에만 157대가 팔리면서 전년(86대) 대비 82.6% 증가했다.

이밖에 가솔린은 4330대가 팔려 전년(3912대) 대비 10.7% 실적이 늘었다. 점유율은 25.8로 전년 보다 떨어졌다. 상품성 뛰어난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는 늘었지만, 여전히 디젤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기차도 15대가 팔렸다. 2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36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도 1243대로 전년(663대) 대비 87.5% 늘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합한 수입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1279대로 전년(663대) 대비 92.9% 증가했다.

지역∙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 점유율이 떨어진 대신 여타 유럽과 일본∙미국 브랜드가 약진하는 양상을 보였다.

2월 판매 기준 독일계는 1만1685대로 점유율 69.7%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14.1%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74.0%에서 4.3%포인트 줄어들었다. 누적 판매량도 2만5928대로 점유율 70.7%를 기록했는데, 점유율이 1년 만에 74.4%에서 3.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프랑스 브랜드는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24.1% 성장한 493대가 팔리면서 점유율이 기존 보다 1.3%포인트 증가한 2.9%를 기록했다.

이밖에 일본 브랜드도 판매가 25.6% 증가한 1990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1.9%를 기록했고, 미국 브랜드 또한 33.2% 증가한 1175대가 팔리면서 점유율이 0.6%포인트 오른 7.0%에 이르렀다.

한편 2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골프 2.0 TDI’였다. 823대가 판매되면서 부동 1위를 지켜오던 티구안을 제쳤다. ‘티구인 2.0 TDI 블루모션’이 794대로 뒤를 이었고, 아우디 A6 35 TDI(641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537대), BMW 520d(436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판매 상위 10위 안에 든 모델 가운데 9위에 오른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ES300h(297대)를 제외하곤 모두 디젤 모델이다.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포드 익스플로러로 214대가 팔렸다.

누적 판매대수로 따졌을 때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1561대가 팔렸다. 그 뒤를 아우디 A6 35 TDI(1448대)가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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