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화 튜닝협회, 마침내 '통합'…산업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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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화 튜닝협회, 마침내 '통합'…산업활성화 기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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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협회 최우선은 공정성…공동회장에 공동인가, 임원 동수 구성

일각에선 ‘한 지붕 두 가족’ 화합에 주력해야운영진, 시험대 올라

한국튜닝협회(KATMO, 회장 장형성)와 한국튜닝산업협회(KATIA, 회장 김필수)로 이원화 돼 운영되던 양 협회가 튜닝산업 발전을 위한 통합 결정을 내리면서 튜닝부품인증제 및 튜닝산업 활성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통합은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양 협회는 이달 안에 양 협회를 해산하고, 통합 협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대정부 창구의 일원화로 업계 경기 부양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내에서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그동안 튜닝협회는 국토교통부 산한로, 튜닝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로 이원화 돼 사업 추구 방향이 다르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부처 간 경쟁에 업계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통합 협회는 공동 회장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성 현 튜닝협회 회장과 김필수 현 튜닝협회 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사 정원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된다.

그간 양 협회의 사업 방향이 일부 달랐던 만큼 사무국에는 교통국과 산업국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통합 협회 인가 작업, 통합 정관 작성, 새 사무처 구성 등은 통합 TF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양 협회 간 큰 틀에서의 조율은 이미 마친 상태다.

이번 통합에 양 협회는 그간의 논란을 의식한 듯 공정성을 최우선시 할 것으로 보인다. TF팀 구성부터 이사진 모두 동수로 구성될 예정이다. 협회인가도 국토부와 산업부 공동 인가 형식을 취할 계획이다.

앞서 튜닝부품인증제 실무 인증기관이 튜닝협회(KATMO)로 지정, 인증 실무를 위한 기술위원회 구성과 성능시험기관 지정까지 완료된 상태인 만큼 협회 통합에 따른 업계 내 업무 혼선을 줄이기 위해 협회의 새 명칭은 ‘KATMO’로 될 가능성이 높다.

협회 통합으로 업계 내 숙원 과제가 이뤄지면서 분리 가입돼 있던 업체들의 통합을 비롯해 추가 업체 가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간 결정을 미루던 업체들이 하나의 협회로 흡수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일부 우려의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 부처의 부서 협조가 공고해지고 통합 협회에 대한 일원화 된 지원이 이뤄지면 문제가 없지만 민감 사안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 내홍이 일어날 수 있어 향후 통합 협회의 내부결속이 우선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에 밀려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형식적 통합에 그칠 수 있어 내실을 다지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어 “우선 업계는 이번 통합 추진의 기대 효과가 생기기를 바란다”며 “부품인증제 시행이 활성화 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을 조속히 해결하고 인증 대상도 확대 됐으니 업계 내 실질적인 목소리가 빠르게 정부 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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