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부품 인증대상 확대, 13개 부품 추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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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부품 인증대상 확대, 13개 부품 추가 지정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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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시험 인증기준 상반기 마무리...車안전연구원, 지속적 확대 예정

에어댐, 에어스포일러 등 포함, 드레스업 튜닝부품 수요 많아 기대

튜닝부품인증제의 실무를 맡을 민간인증기관 지정 등 실행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튜닝부품인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인증대상 품목을 오는 4월까지 현행 5개에서 18개로 확대한다.

이어 추가되는 13개 부품의 구체적인 성능시험 인증기준을 상반기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부기준은 인증제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튜닝협회 기술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실제 시험기준으로는 하반기에나 채택될 전망이다.

추가로 성능시험기준을 마련할 튜닝부품은 선팅필름, 내비게이션·블랙박스, 등화장치 일부(시그널 등화·반사장치), 서스펜션, 타이어, 오일쿨러, 에어댐, 에어스포일러 등 13개로 에어댐과 에어스포일러는 처음으로 기준이 마련되는 드레스업 튜닝부품이다.

드레스업 튜닝부품은 이제까지 수요의 60%에 달하며 시장 매출을 주도했지만 튜닝에 대한 편견에 묶여 튜닝부품인증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한국튜닝협회는 지난달 인증실무를 위한 기술위원회 구성하고 성능시험기관 지정까지 완료한 상태다. 성능시험기관은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환경과학원, 한국기계연구원, 전북자동차기술원 등 8곳이다. 인증된 튜닝부품의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할 기관은 하반기나 돼야 구축 작업이 끝날 예정이다.

일부 수요가 많은 부품이 추가 품목에 지정되면서 업계는 제도 실효성이 구체화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행 초기부터 인증 대상품목이 적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추가 확대로 하반기 업계 경기 부양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하반기에는 추가 품목 13종 포함 총 18종 튜닝부품이 튜닝부품인증제 혜택을 보게 된다. 지금보다 대상이 세 배 이상 늘어나는 셈. 이로써 인증 부품은 시장에서 공신력을 갖게 되며 보험상품 가입 등 시장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증대상 품목 확대를 반기면서도 인증제 활성화를 위해서 추가기준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튜닝부품업계 활성화를 위한 최소한 인증 품목이 100가지가 넘기 때문. 또한 인증대상 확대와 함께 보험상품 가입, 보증수리 등 인증제를 둘러싼 시장 환경 문제 해결도 과제로 남았다.

이에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시장성과 기술성 등을 고려해 내년에도 튜닝부품 성능시험기준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기준 확대에 앞서 인증제를 먼저 도입한 해외 사례, 시장수요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성능시험기준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튜닝부품인증제 시행 근거와 절차·대상을 담은 자동차관리법은 인증 대상품목을 ‘부품자기인증 품목 외의 부품’이라고 정의했지만, 성능시험기준이 없으면 실제 인증을 받기가 불가능하다. 현재 등화장치 일부, 휠, 에어필터, 오일필터, 소음기 5개 품목만 성능시험기준이 마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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