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 소비자 신뢰가 필요하다
상태바
정비업계, 소비자 신뢰가 필요하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연맹의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정비와 관련된 소비자상담 전화건수가 지난 해 1160건이 접수돼 재작년 671건에 비해 부려 72.9%가 증가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소비자들의 자동차수리정비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얘기다.

그런 반면 우리 자동차정비업계는 요 몇 년 사이 심각한 진통을 겪었다. 보험수리정비 문제와 수리정비요금 공개방안 등을 놓고 업게 배부 갈등부터 정부와의 이견 등으로 종내 조용한 날이 없었을 정도였다. 반면 정비업계는 핵심 이슈들에 대한 소비자 국민의 지지(여론)을 위해 내적 정화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부당요금 징수 등의 해묵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온 것도 사실이다.

한편 정부도 정비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법을 고치고 제도를 정비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온 흔적이 뚜렷하다.

그런데 자동차 수리정비 관련 민원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크게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의사표현 ▲일선 정비업체에까지 행정력이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전체 정비업의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부작용 등으로 보고 있다.

실제 당국에 의해 불법정비행위로 적발되고 있는 업소 숫자나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건수 등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그런 분석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 시점 정비업계는 외부적 요인을 극복해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못지 않게 내적 정화 문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대표기구나 지역사업자단체, 또는 책임있는 지위에 있는 일부 인사의 노력만으로 문제를 해소해 나가기에 벅찬 부분이 없지 않아 보인다. 내적 갈등요인을 최소화한 다음, 전체 업계를 형성하고 있는 인적 요인의 건전성 확보와 부단한 서비스 혁신 노력 등으로 업계 이미지를 바꾸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국민의 신뢰를 얻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