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실린 경차 바람....가성비 좋아 매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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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실린 경차 바람....가성비 좋아 매물 ‘여유’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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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스파크 M400 앞두고 모닝, 마티즈 매매 주도

초보 입문 차량으로 최선...여러 혜택도 무시 못해

중고차 시장이 분주하다. 성수기를 맞아 매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경차가 그중에서 거래를 주도하는 분위기다. 저렴한 가격에 가벼운 사고에도 부담이 없어 인기다. 각종 혜택도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차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은 주로 단거리 주행에 이용되는 경차의 특성상, 대부분이 연식 대비 짧은 주행거리를 가진 경우가 많다.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지 않아 가격대비 상태 좋은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고 경차 판매량은 총 557대였다. 3월을 제외한 월 평균 436대보다 121대 더 많은 수치다. 3월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기아차의 ‘모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닝은 지난해 3월 306대가 팔리며 중고 경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한국GM의 ‘마티즈’ 128대, ‘스파크’ 63대가 팔렸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모닝은 7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 ‘레이’는 860만원, 스파크는 760만원이다.

카즈 관계자는 “현재 타고 있던 경차를 올해 안에 팔 생각이 있다면 3월이 가장 만족스러운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3월은 경차구매 수요가 많아 중고차 시장의 회전율이 높다”며 “중고차 매매업자도 박리다매가 가능해 더 좋은 가격에 차량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3~4월, 차세대 경차 ‘스파크’가 출시될 예정이다. 스파크의 프로젝트명 M400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한국 지엠 창원공장에서는 이미 시범 양산에 돌입했다.

스파크 신형은 이전의 날렵했던 디자인에서 해치백 스타일의 디자인이 강조될 전망이다. 경쟁 모델인 기아 모닝이나 레이보다 좀 더 단단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이전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차 스파크는 지난해 GM 모델 중 유일하게 신차 판매 대수 10위권을 벗어난 적 없는 베스트셀링카로, 한국 지엠 내수판매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력차종이다. 그만큼 한국 지엠뿐 아니라 경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차세대 스파크를 바라보는 기대감은 작지 않다.

지난 1월 신차판매 순위에서도 스파크는 7위를 차지했다. 각종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다 유지비 부담이 적어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경차 구매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 인기는 꾸준한 편”이라며 “체감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신차보다 저렴한 중고 경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탁월한 경제성과 운전의 용이함으로 인기를 끄는 스파크는, 카즈에서 430만원~775만원(2012년식 기준)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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