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상시 전원사용...차량안전 위협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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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상시 전원사용...차량안전 위협할 수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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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즈박스 연결형, 주차 녹화 시 전원 강제사용 전기 계통에 부담

배터리 방전 위험 상시전원 지양해야...외장형배터리 활용이 방안

차량용 블랙박스 오작동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정확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퓨즈박스 상시전원 사용이 기기 결함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블랙박스 오작동은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이의 아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최근 다양한 불량 문제를 야기하는 자동차 퓨즈박스 연결형의 상시 전원사용을 지양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블랙박스 장착이 급증함에 따라 교통사고 예방 또는 사고분석 등 순기능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편리만을 생각한 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몰라 그에 따른 역기능도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바른 블랙박스 사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말하는 올바른 사용법은, 블랙박스가 당초 주행 상황을 녹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주행 외의 시간에는 제품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는 것.

퓨즈박스의 상시전원을 사용해 주행 이외의 주차 녹화까지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제품 자체의 내구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블랙박스의 퓨즈박스 상시전원 사용은 자동차 품질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시동이 꺼진 자동차의 전원을 강제로 사용하게 되면 차량 전기 계통에 무리한 부담이 될 수 있어 의도치 않게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는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만약 운전자가 주행 외에도 블랙박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외장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대화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 방법은 상시전원의 이점을 살리면서도 기존 퓨즈박스 상시전원 사용으로 인한 오작동, 배터리 방전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해결되기 때문. 이것이 고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대체방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박스 제조업체 세미솔루션 관계자는 “주차 녹화가 안정적으로 가능한 상시전원 블랙박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열에 대한 내성과 제품 신뢰성이 전장용 수준으로 높은 반도체 부품을 적용해야 한다”며 “제품 가격 등의 경제성이 시장과 맞지 않아 당장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시전원의 편리성을 유지하면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외장형배터리 사용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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