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부터 달라져 돌아온 SUV ‘올 뉴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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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부터 달라져 돌아온 SUV ‘올 뉴 투싼’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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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늘려 다양한 소비자 수요 확보
 

파워트레인 늘려 다양한 소비자 수요 확보

연료효율∙차체안전∙첨단 편의사양 대폭 강화

현대자동차가 17일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투싼’ 3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올 뉴 투싼’으로 이름이어진 새로운 투싼은 2009년 선보인 2세대 모델 ‘투싼ix’에 이어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주행성능∙안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현대차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글로벌 SUV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젊은 감각 다이내믹 SUV’를 콘셉트로 개발 기간만 44개월 걸린 ‘올 뉴 투싼’은 대담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차체를 키워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 동급 최고 안전성을 확보했고, 디젤 SUV 답지 않은 정숙하고 안락한 실내 승차감을 구현했다.

 

외관은 마치 싼타페를 보는 것 같다. 차량 앞면은 대담하고 세련됐으며, 측면은 역동성을 강조해 날렵하다는 평가다. 뒷면은 간결하면서 강인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장재봉 현대차디자인센터 외장디자인팀장은 “전체적으로 앞으로 달려 나가는 운동선수 역동적인 모습을 순간 포착한 것 같은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실내는 대시보드 좌우측을 관통해 수평 레이아웃을 채용했다. 운전자 시각에서 봤을 때 매우 안정적이면서 넓어 보인다. 계기반 패널과 각종 조작 장치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사용하기 편리하다. 외관이 강인한 SUV 이미지를 보여준다면, 실내는 세단 같은 편안함이 강조됐다.

 

파워트레인은 다양해졌다. 기존 R2.0 e-VGT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에 최대토크 41.0kg·m 힘을 낸다. 토크는 같지만, 마력이 2마력 올라갔다. 6단 자동 또는 수동변속기와 결합돼 2륜구동 17∙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공인 복합연비가 ℓ당 14.4km에 이른다. 기존(13.8km) 보다 0.6km 정도 개선됐다.

여기에 새롭게 다운사이징 엔진인 UⅡ 1.7 e-VGT 디젤 엔진이 추가됐다. 최고출력 141마력에 최대토크 34.7kg·m 힘을 낸다. 현대차 SUV로는 처음으로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가 결합돼 효율성이 높아졌다. 2륜구동 17∙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5.6km다.

 

두 엔진 모두 정차 중 엔진이 일시 정지되고 출발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려 공회전을 제한하는 장치인 고급형 ‘공회전 정지∙출발(ISG) 시스템’이 기본 장착돼 연료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여기에 새로운 디젤 배기가스 배출규제 기준인 ‘유로6’를 충족한다.

아울러 6단 자동변속기와 7단 DCT에는 운전자 취향∙주행 환경에 따라 차량 주행 특성을 에코∙노멀∙스포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통합주행모드시스템(DMS)’을 기본 적용시켰다.

현대차는 R2.0 엔진으로는 젊은 감각에 역동적인 SUV를 지향하는 활동적인 기존 고객을 상대하고, UⅡ 1.7 엔진으로는 생애 첫 SUV를 구입하는 엔트리 고객과 트렌디한 20대 후반 고객을 상대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2013년 제네시스를 출시할 때부터 강조하고 있는 자동차 기본 핵심인 안전성도 더욱 강화됐다.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까지 확대했고, 구조용 접착제 사용도 기존 8.5m에서 102m까지 늘렸다. 승객이 머무는 실내를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만든 것은 물론 차체 주요 부위 연결부 강성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운전석∙동승석∙앞좌석사이드∙커튼까지 6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최근 2015년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장착되지 않았다.

안전성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개선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현대차는 향후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 실시하게 될 각종 공긴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차체에는 흡차음재를 보강했고 흡음형 대시패드를 적용해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충격(N.V.H.)을 완화한 점도 눈길 끄는 대목이다. 엔진 투과소음과 풍절음, 노면 소음 등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밖에 선행 차량 급정지는 물론 전방 장애물과 보행자를 감지해 추돌 예상 상황에 적극 개입하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를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다.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BSD)’,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섀시통합 제어장치(VSM)’, ‘하체상해 저감장치(EFD)’ 등이 기본 적용됐다.

 

또한 8인치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시인성과 조작감이 향상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스마트폰 LTE 통신을 활용해 신속한 SOS 긴급구난이나 도난경보 알림∙공조를 원격제어 할 수 있는 ‘블루링크 2.0’ 서비스를 2년간 무상 제공한다.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개발 철학이 적용된 첫 번째 SUV로 현대차 모든 역량을 총 집결했다”며 “‘고성능∙고연비∙친환경 추세에 맞춰 국내 시장을 넘어 전 세계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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