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수리비 지급 보험금 사상 첫 1조원 돌파
상태바
수입차 수리비 지급 보험금 사상 첫 1조원 돌파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車보험 손해율 88.3%...최근 5년간 최고

수입차 수리비에 지급된 보험금이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수입차 수리 지급 보험금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도 영향을 주며 전체 보험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인한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 증가와 해외 완성차의 국내 시장 공략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수입차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입차의 개인용 보험 가입 대수는 전년보다 24.8% 증가한 88만대로 집계됐다. 차종별 가입 비중은 대형차가 2013년 69.5%에서 53.7%로 낮아진 반면, 소형차는 4.1%에서 8.1%, 중형차는 24.1%에서 35.8%로 각각 높아졌다.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25.5% 증가한 9241억원으로 집계돼 개인용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2%에서 11.3%로 높아졌다.

특히, 수입차 수리비는 전년대비 13.9% 증가한 1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국산차 수리비는 4조1천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과 대조적이다.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는 275만원으로 국산차 95만원 대비 약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렌트비는 1352억원으로 전년대비 27.8% 늘었는데 평균 렌트비도 137만원으로 국산차 39만원을 3배 이상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3%로, 전년대비 1.5%포인트 올랐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1년 83.4%를 기록한 이후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온라인판매 및 할인형 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보험료는 줄어들고, 대물과 자차담보 등 물적담보의 손해액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보험 가입자 중 2억원 이상 대물배상에 가입한 비중은 56.3%로 전년대비 10.2% 포인트 증가했다. 수입차는 전체 68.8%가 2억원 이상에 가입해 국산차 55.4%보다 높았다.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7.0% 증가, 3조원을 넘어섰다. 시장점유율은 36.9%로,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