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행 역직구를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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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행 역직구를 공략하라”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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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중국발 해외직구 내년 1조원대 대비해야”

국제특송 전세기’ 급파 등 ‘발빠른 움직임’

중국발 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산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중 교역 증진 취지로 계획된 우수상품 기획전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사의 활로개척과 영업증진 목적의 판촉행사가 배송대행․직구대행 업체를 중심으로 속개된데 이어 양국간 국제특송을 전담하는 전세화물기까지 도입되면서 내수 물량을 해외 소비자로 하여금 소진케 하는 방향으로 전략 노선이 변경됐다.

이달 들어 한국과 중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전세화물기가 취항된다.

최근 CJ대한통운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사 차이냐오(CAINIAO), 중국 택배사인 위엔퉁(YTO)과 ‘한-중간 국제특송 전세기 취항 기념식’을 시작으로 해외직구․역직구 등으로 발생된 양국간 물량을 전담하는 전세화물기를 본격 운항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중국 3대 대형 택배사인 위엔퉁은 차이냐오와 협력해 ‘상해-인천-청도-홍콩-상해’ 노선을 운항하는 B737 전세화물기가 투입되며, 이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반입되는 직구상품과 국제특송 임무를 수행하면서 향후 알리바바가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중국 소비자가 구입한 한국 상품, 이른바 역직구 상품도 운송하게 된다.

온라인 마켓의 핵심사안 중 하나인 신속성을 확보함으로써 잠재된 구매력과 자극해 역직구 소비증진과 연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공개된 지난해 해외직구와 역직구로 거래된 금액은 각각 약 1조 5000억원, 58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국내로 주문 접수돼 해외로 발송되는 역직구 관련 절반가량 중국에서 발생함과 동시에 중국인 직구족을 뜻하는 ‘하이타오족’의 구매 규모는 내년에 1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돼 있다.

회사는 이번 전세화물기의 취항으로 최소 1시간 내 중국으로 이송되며 지역별 현지 상황에 따라 당일 발송, 다음날 현지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청도로 발송되는 특송건 외에 국내 중․소 수출 제조사를 비롯, 대형유통사 등 중국인 전용 온라인몰을 준비 중인 업체를 상대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물류센터를 인천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상품을 온라인상에서 주문받아 해외로 판매․유통하는 역직구 증진 행사도 마련된다.

연내 일정을 보면 중국 산둥성 청도에 위치한 ‘지모 소상품신성 한국관’에서 국내 중․소사의 상품 홍보와 수출입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을 주선하면서 제품 발굴 및 판로 개척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계획이 잡혀있으며, 국내 온라인몰 창업 솔루션 업체와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간의 협업으로 인해 개설되는 한국 상품만 소개․판매하는 전용관 또한 다음달 부로 오픈, 본격 운영된다.

중국 해외직판 성공전략 등을 골자로 역직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대한상의는, 오는 2018년이 되면 중국의 직구 시장이 1200억 달러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역직구 활성화에 대비해 배송대행․구매대행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입 물량을 운송하기 위한 해외배송 서비스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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