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택시, 국내 최초 ‘팁 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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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택시, 국내 최초 ‘팁 기능’ 탑재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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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첫 서비스…5일간 고객 5.8% 이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지택시가 국내 최초로 ‘팁 기능’을 탑재해 화제다.

이지택시의 팁 기능은 승객이 어플상에서 택시를 호출할 때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500원 단위로 추가요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3월 25일 첫선을 보였다. 현재는 애플 ISO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추후 구글 안드로이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세나 이지택시코리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우리나라는 팁 문화가 보편화돼 있지 않은 데다 택시기사가 법적으로 추가요금을 요구할 수도 없게 돼 있어 승객이 자발적으로 이를 제시하는 방안을 착안하게 됐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팁 기능을 통해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승객 입장에서는 본인이 필요할 때 요금을 추가로 지불해 택시를 원활하게 이용함으로써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팁 기능은 아무런 사전홍보 없이 진행됐음에도 승객들 사이에 호응이 좋아 더욱 관심이 쏠린다. 실제 팁 기능이 추가된 당일부터 지난 달 30일까지 5일간 해당 기능을 이용한 승객은 전체 이용자의 5.8%에 달한다. 이들 중 약 70%는 오전 6~10시 사이에 해당 기능을 이용했으며, 약 80%는 1000원을 팁으로 추가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실시된 사전조사에서 이지택시 가입 택시기사 대부분은 이 팁 기능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서울시 역시 부정적이지 않은 입장이었다고 이지택시코리아 측은 밝혔다. 서비스 실시 이후 본격적인 시장반응에 대해서는 주중 앙케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4월 출시를 앞둔 SK플래닛의 T맵택시 역시 이 같은 팁 기능을 기본 탑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택시업계에 새로운 팁 문화가 형성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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