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으로 무장한 ‘마이티’, 중형트럭 새바람 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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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으로 무장한 ‘마이티’, 중형트럭 새바람 몰 것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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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통해 완전 변경 모델 첫선
 

서울모터쇼 통해 완전 변경 모델 첫선

실내 공간 넓히고 승차감 대폭 개선해

“이거 언제부터 살 수 있는 건가요?”

지난 3일 서울모터쇼 전시장 내 현대차 상용관에서, 전시된 중형 트럭 ‘올 뉴 마이티’를 이리저리 살피던 안광식(52∙안양)씨가 현대차 관계자에게 이것저것 묻고 있었다. 개별화물업자인 안씨는 현재 구형 마이티(2톤)를 9년 째 몰고 있다고 했다.

서서히 잔 고장이 나 차를 바꿔야 할 때인데, 유용하기로는 ‘마이티’를 따라갈 트럭이 아직은 국내에 없다고 말했다. 마침 서울모터쇼를 통해 신형 모델이 출시된다는 소문을 듣고 행사 첫날부터 찾게 됐단다.

안씨는 “9년 간 마이티를 몰아보니 나 같은 소규모 화물업자에게 딱 제격인 트럭으로 마이티를 따라갈 트럭이 없는 것 같다”며 “새로 나온 차를 보니 승차감이나 성능뿐만 아니라 외관 디자인까지 더욱 세련돼 보여 마치 내 차를 뽑았을 때처럼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현대차 상용관 최대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올 뉴 마이티’다. 지난 1998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1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 3세대 모델이다.

2~3.5톤급 중형 트럭 시장에서는 경쟁 상대를 찾아볼 수 없는 트럭인 만큼 ‘올 뉴 마이티’에 대한 화물 업계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행사장을 찾아 새로워진 차량 모습을 살폈다.

 

마이티는 지난 1987년 국내 시장에 첫 선보인 이래 화물 운송시장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해왔다. 2톤 이상 본격 화물 운송시장에서 기동력 있는 사이즈를 앞세워 개인∙법인 운송업자 발이 됐다.

현대차 대표 ‘스테디셀러’ 모델로, 지난해에만 2톤급(5039대)과 3.5톤급(6906대)을 합해 모두 1만1945대가 국내 시장에서 팔렸다. 2톤급 수출(2만1651대)까지 합하면 3만3596대에 이른다. 마이티 국내 누적 판매대수는 18만대. 수출 국가도 100여 개국이나 된다.

이번에 출시된 ‘올 뉴 마이티’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개선된 편의성이다. 무엇보다 운전자 탑승 공간인 캡이 박스 형태로 디자인됐다. 그만큼 실내 공간 활용성이 좋아졌다.

전면 유리는 넓어져 운전자가 좌우 공간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캡 바닥도 낮아져 승하차가 편하다. 바닥 높이가 낮아지고 실내고가 더욱 높아져 활동하기가 수월한 점도 장점이다. 운전석 뒤쪽 실내 공간도 최대한 확보돼 대기시간에 좌석을 뒤로 눕히고 휴식하기 편하다.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주행 안전성에도 신경 쓴 티가 난다. 타이어 성능을 개선하고 ‘쇼크 업소버’를 가스식으로 바꿔 승차감을 개선했다. 제동 안정성을 높였고 고장력강판을 차체 37%를 적용해 운전자 안전을 최대한 챙겼다.

 

기존 트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각종 최신 기술도 적용됐다. 언덕길 출발 시 뒤로 밀리지 않도록 언덕길 보조장치(EHS) 프로그램과 차선이탈경보장치, 차량자세제어장치 등이 안전운행을 돕는다.

최근 강화된 디젤엔진 배기가스 배출 규제 기준인 ‘유로6’에 맞춘 엔진이 탑재돼 국내 환경 법규 문제에서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시장 반응이 좋은 만큼 판매 전망은 밝은 편.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사전계약을 받아 지금까지 1500대가 팔렸다.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는 시점은 4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만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1만1400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수출 또한 3만1000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2020년까지는 4만360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예병태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 뉴 마이티 주요 콘셉트는 글로벌 추세를 반영한 스타일에, 일상을 편안하게 해주는 거주성과 승차감, 안전 운전을 도와주는 핸들링과 제동력”이라며 “중소형 트럭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시장조사해 만들어 낸 만큼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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