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가 남자화장실에 이어 지난 1일부터 여자 및 장애인화장실에서도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 여자 및 장애인화장실에는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위생용품을 버릴 전용수거함을 설치했다.
공사는 지난 3개월간 남자화장실에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해본 결과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막힘건수의 경우 시행 후 한 달간은 평균 16.9건으로 시행 전 7.4건에 비해 2.3배 증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추세를 보여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3월 발생한 막힘건수는 평균 9.9건으로 줄어 시행 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변기막힘 현상이 비치된 화장지가 아닌 물티슈 등 다른 쓰레기를 넣어 발생하는 만큼, 휴지통 없는 화장실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막힘건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휴지통 없는 화장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이해와 협조가 중요한 만큼, 공사는 앞으로도 승강장 및 전동차의 LCD 모니터와 홍보안내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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