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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당한 IT자가용영업 시장 먼저 선점하는 기업이 '임자'
정규호 기자  |  jkh@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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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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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자가용 유상운송으로 철퇴당했다. 그 시장을 리모로얄택시앱이 개척하고 있다. 서울시는 델따주를 불법으로 지정했다. 이 시장에는 주인이 아직 없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불법이라 한다. 이 시장 역시 주인이 없다. 우버를 따라한 무버도 불법이라 한다. 역시나 이 시장의 주인은 아직 없다.

앞서 밝힌 우버, 델따주, 쿠팡 로켓배송, 무버는 하나같이 ‘자가용 유상 행위’ 즉, 흰색 번호판 사용 때문에 불법으로 낙인이 찍혔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버는 자가용 승용차와 렌터카로 택시영업을 했고, 델따주는 승합차로 전세버스 또는 택시영업을 했다. 쿠팡 로켓배송과 무버는 자가용 화물차 즉, 흰색 번호판을 달고 화물 사업을 한 것이다.

여기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앞서 말한 이들 모두 고객의 니즈가 분명히 존재하는 시장이라는 점이다.

우버는 고급 의전과 택시보다 안전한 운송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했고, 델따주는 학교, 학원 등까지 자녀를 안전하게 보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기존 택배사들의 고객 서비스를 환기시켰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감성을 제공했다.

무버는 국민 모두가 소비자인 동시에 배송 일거리를 할 수 있다는 개념을 안겨 주었다.

마치 강남에서 사업자등록을 한 많은 음식점들이 한식, 중식, 일식, 양식만을 팔고 있을 때 이들은 강남 한복판에 노점상을 열고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순대, 오뎅 같은 ‘분식’을 판 격이다.

해결책은 아주 간단하다. 합법적으로 분식을 팔면된다. 즉, 흰색 번호판으로 앞서 말한 사업을 하기만 하면 된다는 의미다.

여기에 정부가 노점상을 단속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면 금상첨화다.

이야기를 바꿔보자. IT업계 기자들과 토론을 한 적이 있다. 한 기자가 이렇게 말했다.

“우버, 로켓배송, 무버, 델따주 서비스는 분명히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장이었다. 이들이 합법화 하든지 아니면 교통업계가 그 니즈를 채워주면 문제는 해결된다. 그런데 교통업계는 이런 틈새시장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고, 불법만을 주장하는 느낌이다. 교통업계 스스로 국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운송서비스를 개발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합법․불법을 상관치 않고, 교통업계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앞서 말한 업체들의 운송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 교통업계가 그 니즈에 민감하게 반응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개선없이 정부에 기대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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