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한 달 판매 실적 2만대 수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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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한 달 판매 실적 2만대 수준 돌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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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2만2280대로 전년 대비 41.6% 증가

3월에 2만2280대로 전년 대비 41.6% 증가

공격적 판촉 영향 시장 점유율 17.6% 달성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성장 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만 판매량과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도 신차 등을 앞세워 판매 성장을 이뤄냈지만, 수입차 실적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협회 소속 22개 브랜드가 판매한 승용차는 모두 2만2280대다. 전년 동월(1만5733대) 대비 41.6% 증가했다. 전월(1만6759대)에 비해서도 32.9% 늘었다.

월간 기록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1만9930대) 실적을 뛰어 넘어섰다. 사상 첫 2만대 판매도 돌파했다.

주요 시장 선도 브랜드가 ‘유로5’ 기준 적용 디젤 차량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공격적인 판촉에 나선 게 주효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3월까지 올해 1분기 누적 판매 대수는 5만8969대로 전년 동기(4만4434대) 보다 32.7% 증가했다.

수입차 실적이 크게 성장하면서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크게 변했다. 국산∙수입차를 합한 3월 승용차 판매 대수는 12만6715대. 이중 수입차 점유율은 17.6%로 전년 동월(13.7%) 대비 3.9%포인트 늘었다. 전월(16.4%)과 비교해도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1분기 전체 누적 승용차 판매 대수(33만8814대)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17.4%로 전년 동기(13.9%) 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참고로 지난해 1분기 전체 승용차 판매 대수는 31만8756대였다.

마이너스 실적을 보인 닛산과 피아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브랜드 3월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BMW는 4003대를 팔아 수입차 업계 수위 자리를 되찾았다. 아우디(3895대)는 전년 동월 보다 58.5% 성장하며 2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3639대)와 폭스바겐(3264대)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 40% 이상 실적이 늘었다.

이들 4개 독일 브랜드 판매 대수는 1만4801대로 3월 수입차 전체 실적 가운데 66.4%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68.4%)과 전월(68.1%) 보다 크게 떨어졌다.

대신 포드(924대)∙렉서스(749대)∙미니(723대)∙토요타(709대)∙랜드로버(680대)∙크라이슬러(629대)∙혼다(528대) 등이 크게 성장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랜드로버는 전년 동월(322대) 대비 실적이 111.2% 치솟았다.

3월까지 독일 4대 브랜드 누적 판매 대수는 4만147대. 전체 수입차 누적 판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1%로 전년 동기(71.7%) 보다 3.6%포인트 줄어들었다.

수입차가 성장한 만큼 현대차 점유율은 떨어졌다. 국산∙수입차를 망라한 3월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4만1622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2.9%를 기록했다. 3만6975대를 판 기아차(29.2%)가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 점유율은 각각 2.7%와 0.1%포인트씩 감소했다.

반면 BMW(3.2%)∙아우디(3.1%)∙메르세데스-벤츠(2.9%)∙폭스바겐(2.6%) 4대 수입차 브랜드 합산 점유율은 11.7%로 전년 동월(9.4%) 대비 크게 올랐다. 이들 4대 브랜드 합산 점유율은 한국GM에 맞먹는 수준. 같은 기간 한국GM은 점유율이 11.5%에서 9.6%로 1.9%포인트 줄었다.

참고로 국산차 브랜드인 쌍용차와 르노삼성차 3월 점유율은 각각 6.1%와 4.7%였다.

한편 1분기 전체 승용차 시장 누적 판매 실적에서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2.7%였다. 전년 동기(36.6%) 보다 3.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기아차는 29.5%로 전년 동기(29.3%)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수입차 누적 판매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점유율 3.3%를 보였고, 뒤를 이어 BMW가 3.0%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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