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택시 시장에서 누가 살아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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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택시 시장에서 누가 살아남나?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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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이어 ‘T맵’·‘티머니택시’도 출시

자사 강점 무기로 진입…기사들 관심 ‘고조’

스마트폰을 이용한 콜택시 앱 서비스가 들불처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연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앱택시 3종’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 승객은 물론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가장 먼저 출시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는 역시나 소비자 입장에서 접근성이 가장 용이하다는 강점을 앞세워 모바일 콜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택시기사 회원이 어느새 4만명에 이를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관계자는 “사전에 택시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사용 안드로이드 앱을 미리 출시해 약 한달 간 전국 최대 규모의 기사 회원 수를 확보했다는 점이 출발상의 강점이었다”며 “본격 운영을 통해 확인되는 승객, 기사의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택시는 ▲승객의 현 위치가 앱 내에서 출발지로 자동 지정되는 특징이 있으며, 기사용 앱에서는 ▲김기사와 연동해 승객의 현 위치와 목적지까지의 이동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고 ▲기사와 승객 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지인에게 승·하차 안심메시지를 전송하는 차별성이 있다.

그런가 하면 21일 출시된 SK플래닛의 ‘T맵택시’는 내비의 최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T맵’이 연동된다는 강점을 무기로 시장에 나왔다. 1800만명의 가입자 중 매월 850만명이 이용하는 T맵을 이제 KT, LGT 이용기사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T맵택시는 통신사 구분 없이 모든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준비했다”며 아울러 “13년간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 온 노하우로 가장 빠른 경로를 계산해서 가장 가까이 있는 택시기사에게 승객을 연결해 주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T맵택시는 앞서 이지택시가 선보였던 승객추가요금 기능을 비롯해 ▲목적지·예상거리 음성안내 ▲휴대폰 분실 시 지인 안심알림 ▲배차 실패 시 주변 대중교통 정보 제공 ▲예상요금 사전알림 서비스로 차별화를 꽤했다. 배차 불발 시에는 SK플래닛이 운영하는 나비콜로 자동 배차요청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한편 한국스마트카드가 역시 21일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머니택시’는 서울지역에서만 특화된 앱택시라는 차별화로 승부수를 두고 있다. 기존 T머니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카드결제 정산사로서 택시업계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 등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티머니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지역으로 서비스영역을 한정하고, 기존 여러 콜사들과 협업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예로 승객이 택시를 불렀을 때 A콜사가 연결하지 못하면 B, C콜사로 자동으로 요청이 넘어가 승객의 입장에서는 대기시간을 줄이고, 기사 입장에서는 배회시간을 줄이겠다는 얘기다. 또한 ▲타 앱택시들과는 달리 콜비를 수령해 운영비로 충당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안심번호를 도입했으며 ▲평가기능을 도입해 승객과 기사 쌍방이 서로를 평가한다는 점도 다르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콜비는 기사가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여겨지며, 기사가 아닌 승객에게 직접 수취한다”며 “이는 협력사들과 쉐어해 앱택시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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