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용 렌터카 교통사고 대책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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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용 렌터카 교통사고 대책 있어야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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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수십년 만에 5천명 이하로 줄어들어 ‘우리도 교통안전 후진국의 멍에를 벗어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웠던 것도 잠시 올들어 교통사고 각종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객관적인 통계자료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일부 지역 또는 일부 사업용자동차 운수업계의 자체 집계는 벌써부터 지난 해 대비 상당수준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상자 수 증가현상이 확인되고 있어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부 전문가들이 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안전이 크게 강조된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한 것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어 결코 예사롭게 볼 수 없는 문제다.

그 가운데 올들어 이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연료인 기름값의 하양안정세도 교통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기름값이 오르면 운행비용이 증가해 운행거리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 기름값이 떨어지면 그만큼 운행비용 부담이 해소돼 운행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고 실제 그런 현상이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현황도 만만치 않다. 업종별로 미세하나마 사고 증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렌터카의 사고증가세가 눈에 띈다. 렌터카의 경우 장기렌터카에 의한 사고 보다 단기 렌터카 사고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장기렌터카의 경우 자가용승용차를 대신해 주로 출퇴근용을 운행되기 때문에 교통사고와 관련해서는 자가용 승용차의 개념으로 파악해도 무리가 없지만 단기렌터카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단기렌터카는 나들이용 차량 운행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 명백하므로 출퇴근용 자동차운행 특성과는 구분된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계층의 단기렌터카 이용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에 의한 교통사고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나들이용으로 빌려타는 자동차를 운행하는 젊은이들의 자동차 이용 패턴을 알아야만 사고예방 대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물론 전문기관의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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