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기술 동향 한자리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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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차 기술 동향 한자리에서 확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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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S28’ 고양 킨테스에서 4일 공식 개막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가 4일 EVS28 전시장을 방문했다. 기아차 부스에 마련된 전기차 쏘울 EV 절개면을 바라보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EVS28’ 고양 킨테스에서 4일 공식 개막

세계 45개국 전문가 모여 관련 논문 발표

[고양=이승한 기자]“전기차가 미래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될 수 있을까?”

전기차 관련 전 세계 전문가가 한국에 모여 전기차 미래 발전 가능성을 타진했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한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EVS28)’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4일 열린 공식 개막행사에는 선우명호 EVS28 대회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세르지오 호샤(한국GM)∙프랑스와 프로보(르노삼성)∙브리타 제에거(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타케히코 키쿠치(한국닛산) 등 국산∙수입 완성차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조에리 드 리데르(Joeri de Ridder) 유럽전기자동차협회장등이 함께했다.

‘인간을 위한 e-이동 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번 EVS28 최대 성과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관련 전문가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논문 320여 편이 발표된 점. 최근 전기차 기술 개발 동향과 미래 전망 및 과제는 물론 전 세계 보급 추이 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르노삼성 전기차 SM3Z.E.를 바라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자,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이에 화답했다.

본격적인 학술대회에 앞서 이기상(현대차 전무)∙래리 T. 니츠(GM 부사장)∙질 노만(르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 등 전문가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담당 전무는 “자동차 증가에 따른 환경과 자원 문제를 고려했을 때 연료 변화가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핵심 과제로 부상하게 됐다”며 “현재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기아차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종을 개발하고, 국내 배터리 업체와 함께 동일 용량 배터리로 주행거리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 이외에도 전기차 관련 전시회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144개 업체가 마련한 406개 부스에서 각종 전기차와 관련 부품 및 기술 등이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4월 ‘2015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더 뉴 S500 PHEV’를 다시 내놨고, 한국닛산은 참가 기간 동안 세계 1위 100% 전기차 ‘리프(LEAF)’ 및 다목적 밴 전기차 ‘e-NV200’을 전시했다.

국내 업체로는 르노삼성이 SM3 Z.E. 및 르노 ‘트위지’를 선보였다. 한국GM은 ‘스파크 EV’를 현대∙기아차는 ‘쏘울’과 각종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 선우명호 EVS28 대회장이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EVS28 공식 개막을 알리며 개회사를 읽고 있다.

행사 기간 전 세계에서 모인 업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활발한 상담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행사를 통해 국내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을 것”이라 기대했다.

업계는 “이번 EVS28이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업체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 최대 행사인 만큼,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기차 트렌드 및 기술 진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선우명호 EVS28 대회장은 “기후변화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화석연료 고갈 등 위기에 봉착한 지금이야말로 친환경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전기차를 바라봐야 할 시점”이라며 “EVS가 지난 50년간 전기차 기술 개발과 관련 분야 확산에 기여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전기차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될 수 있는 미래를 다 함께 고민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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