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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인상에도 업계 양극화는 ‘심화’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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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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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와 중소형사 편차 날마다 증가...온라인 시장도 마찬가지

가격경쟁력, 상대적 서비스로 우위 점유, 자동차보험 영업 위기

올 초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됐지만 대형사와 소형사의 점유율 격차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양극화가 심해지고 셈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 대형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손보사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현대해상이다. 지난 2013년 15.8%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현대해상은 지난해 점유율이 16.5%로 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하이카다이렉트(시장점유율 3.3%)와 합병하게 되면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시장 의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동부화재도 같은 기간 점유율이 16.5%에서 17.0%로 0.5%포인트 상승했고 LIG손해보험도 12.3%에서 12.7%로 0.4%포인트 올랐다. 대형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화재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지난 2013년 28.2%에서 지난해에는 28.1%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는 개인용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용에서 점유율이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와 업무용 보험료 인상이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머지 손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대부분 하락했다. 메리츠화재의 시장점유율이 0.8%포인트 하락했고 한화손보도 0.4%포인트, 롯데손보도 0.2%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하고 중소형 손보사들은 하락한 것은 지난해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견디지 못한 중소형 손보사들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한화손보를 비롯해 롯데손보 등 중소형 손보사들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3%,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2~7%, 2~3% 인상했다. 반면 대형사들은 가격을 동결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추세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실제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상위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중소형사들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현대, LIG, 동부 등 상위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45%에 달하며 특히 삼성화재가 절반인 21%을 차지했다. 반면 메리츠, 한화, 롯데, MG, 흥국 등 5개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21%로 삼성화재와 같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가격경쟁력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서비스로 자동차보험 영업을 한다”며 “중소형 보험사들이 가격경쟁력이 약해지면 자동차보험 영업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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