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상반기 시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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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상반기 시범 운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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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축제 ‘EVS28’서 밝혀
 

세계 최대 전기차 축제 ‘EVS28’서 밝혀

도심 체증과 대기오염 해결 획기적 대안

르노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 참가해 르노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 국내 도입 의사를 밝혔다.

4일 EVS28에서 전 세계 전기차 현황을 발표한 질 노만(Gilles Normand)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총괄 부회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에 굴러 다니는 전기차 50%에 해당하는 25만대를 판매했으며 가장 많은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다”며 “그 중 한국시장에 잠재력이 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들여와 상반기 중 시범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지’는 사륜 전기차로서 일반 승용차 크기 3분의 1에 불과한 작은 차체와 검증된 안전성으로 가장 획기적인 도심형 이동수단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2년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만 1만5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카쉐어링과 일반 가정 세컨드카 뿐만 아니라 트렁크 공간이 최대 55리터까지 늘어나는 장점을 살려 근거리 소매물류 운송차량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개성 강한 디자인과 20가지 색상에 30가지 패턴이 구비된 폭넓은 선택사양을 갖췄다.

시범 운행이 이뤄져도 정식 판매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독특한 형태 초소형 차량이라 국내 법규 상 차종 분류가 쉽지 않다. 관련 법규가 먼저 정비되지 않는 한 트위지가 국내 도로 위를 달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바퀴가 4개인데다 핸들이 달려 있어 작더라도 이륜차로 구분하기도 애매하다. 프랑스와 유럽은 법 개정을 통해 트위지를 ‘바퀴 4개 달린 이륜차’로 규정하고 있다.

 

질 노만 부회장은 “이미 자동차 산업은 하이브리드보다 보급 속도가 25배 빠른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자체 전기차 보급과 제주도 ‘2030 탄소제로섬’ 목표에서 보듯 한국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전기차 선도국”이라며 “트위지를 한국에 도입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한국 자동차 이용 패턴과 문화까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트위지와 같은 1~2인승 초소형 전기차는 도심 매연과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체수단으로써 전기차 확산 기폭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날씨와 사고 위험이 높은 모터사이클 제약을 극복하고 순찰 및 노약자 근거리 이동, 카쉐어링, 배달 서비스 등 활용도가 높아 전 세계 완성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대표이사는 “관련 법 개정은 물론 시행령 등을 정비해야 트위지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며 “현재 법 개정에 대한 상당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어 머지않아 시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EVS28에서 르노는 소형 트위지, 소형해치백 ZOE, 패밀리 세단 SM3 Z.E(플루언스 Z.E.) 상용차 Kangoo Z.E. 등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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