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신 모델 효과로 4월에도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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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신 모델 효과로 4월에도 판매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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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부문 11만862대 판매 … 전년 대비 소폭 상승
▲ 지난 4월에 9255대가 판매되면서 국산 승용차 가운데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현대차 투싼

승용부문 11만862대 판매 … 전년 대비 소폭 상승

현대∙한국GM 판매 ‘↓’ … 기아∙쌍용∙르노삼성은 ‘↑’

5개 국산차 업체 4월 국내 승용차 판매 실적이 소폭 늘어났다. 지난 3월에 이어 신차효과를 누리면서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차∙한국GM∙쌍용차∙르노삼성이 상용차를 제외하고 4월에 판매한 전체 승용차 대수는 11만862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1만781대) 대비 81대 증가했다. 수입차 공세가 거셌고, 시장 상황이 나빴던 점을 감안하면 나름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차∙한국GM 실적이 줄어든 반면, 기아차∙쌍용차∙르노삼성 판매는 증가했다.

현대차는 4만6940대 판매로 전년 동월(4만9121대) 대비 4.4% 감소했다. 쏘나타는 8446대 팔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019대 팔렸다. 정부 보조금 혜택 영향이 컸다.

하이브리드(980대)를 포함해 7911대 팔린 그랜저와, 아반떼(7775대)도 7천대 이상 잘 팔린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레저차량(RV) 부문에서는 투싼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시장에서 신차효과 및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열풍이 불면서 구형 모델(618대) 포함 전년대비 2.7배 증가한 9255대가 판매됐다. 국내 SUV 판매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투싼은 4월 말까지 누적 계약대수 1만9000대를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3만7406대 판매로 전년 동월(3만3426대) 대비 11.9% 늘었다. 모든 세단차량 판매가 감소한 반면, 봄철 나들이 수요와 캠핑족 증가에 힘입어 레저차량(RV)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상승을 견인했다.

신형 쏘렌토(6159대)와 신형 카니발(5622대) 인기에 힘입어 4월 RV 판매는 전년(9338대) 대비 78.1% 증가한 1만6633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출시된 모하비는 출시된 지 두 달만이었던 2008년 3월(1159대) 이후 최대 판매실적인 1158대를 기록하며 신차효과에 맞먹는 인기를 끌었다.

세단차량에서는 모닝이 7818대 판매되며 기아 전 차종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K5와 K3은 각각 4291대와 3688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1만1368대를 팔아 전년 동월(1만3086대) 대비 13.1% 감소했다.

대부분 차종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크루즈(1689대)∙올란도(1679대)∙트랙스(1033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수 판매 8천대를 돌파하며 오랜만에 르노삼성을 제치고 업계 순위 4위를 탈환했다. 8130대 판매로 전년 동월(6010대) 대비 35.3% 증가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는 4월에도 내수 시장에서 3420대 팔렸다. 4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가 1만1457대에 이른다.

쌍용차는 “현재 5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 판매가 4월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판매 실적을 또 다시 갱신하며 6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차는 7018대 판매로 전년 동월(6153대) 대비 14.1% 늘었다. 스페인에서 들여오고 있는 ‘QM3’ 물량 확보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내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QM3은 전년 동월 대비 81.9% 늘어난 2628대를 팔았다. 물량 확보 전인 전월(939대) 보다 179.9% 증가한 수치다. 4월까지 QM3 누적 판매대수는 5776대로, 전년(2334대) 대비 147.5%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QM3 공급이 안정된 상황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고급 사양 트림 RE 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4월까지 이들 5개 업체가 거둔 국내 승용차 누적 판매 실적은 39만706대로 전년(38만2218대) 대비 2.2% 늘었다. 4월 실적과 마찬가지로 현대차∙한국GM 실적은 줄었고, 기아차∙쌍용차∙르노삼성 판매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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