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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복지재단, 화물복지를 말한다(2)- <화물가족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는 복지>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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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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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가족 위한 생활보장형 복지 지향

   
  2014년 12월23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개최된 가톨릭 성모계열 병원 관계자와의 업무 협력식.

운전자 자녀의 역량 개발·건전한 성장 지원
가족건강 불안감 해소하는 예방적 복지 추구

“큰 애는 대학생 때, 작은 애는 고등학생 때 장학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장학금을 받았어요. 저는 저대로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 챙겨 받고 있고요. 어려운 살림에 정말이지 많은 보탬이 됩니다.”

설립부터 지금까지, 올해로 6년째 화물복지재단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59)씨를 경기도 소재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났을 때 들었던 화물복지재단의 복지사업에 대한 간단한 평이다.

최근 복지의 지향점을 논함에 있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생활보장성’이다. 이는 보편적으로 누구나 수용이 가능한 수준의 기본적 생활의 보장을 말하며, 이러한 점에서 화물복지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장학사업, 교복지원사업, 건강검진사업 등의 복지사업은 화물운전자의 생활보장성을 담보하기 위한 전략적 요체라 하겠다.

▲장학사업=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화물복지재단의 모체인 화물운전자복지재단이 설립 당시 추구한 핵심 가치이다. 실제로 높은 고등교육 비용으로 인한 화물운전자 가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재단은 설립 첫 해인 2010년부터 고등학생, 대학생 3300명을 선발해 이들에게 각각 50만원과 100만원씩 총 26억여원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3350명의 화물운전자 자녀에게 약 28억원을 지원하기에 이른다(5년간 총 124억여원 지원).

화물복지재단의 장학사업은 상대적으로 많은 학업비용이 지출되는 새 학기에 맞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실시되고 있다.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지만 취약계층도 챙겨야 하기에, 선발 전형을 세분화하여 저소득(수급자, 차상위 계층)?한부모?다자녀?근로자 가정의 자녀를 일정 수준 선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2015년부터는 복지수혜의 사각지대를 더욱 줄이기 위해 장애인?다문화 가정 선발 전형을 신설해 적용하고 있으며,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사업신청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금액을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화물운전자 자녀 장학지원을 위한 화물복지재단의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2012년부터는 H정유사가 저소득층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한 선발을 화물복지재단에 맡기어, 매년 125명(고교생-50명, 대학생-75명)의 저소득 화물운전자 자녀가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있다. 2015년부터는 S주유사의 선발 대행도 수탁 받아, 사망한 운전자 가정의 초등~대학교 자녀의 장학금 후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복지원사업= ‘등골이 휜다’. 요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만만치 않은 교복 구매 비용을 두고 심심치 않게 하는 표현이다. 학교가 주관하는 교복 공동 구매제가 보편화돼 비용이 많이 절감됐다고는 하나, 실질소득이 높지 않은 화물운전자 가계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화물복지재단에서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과 더불어, 3년 전인 2012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화물운전자의 신입생 자녀를 대상으로 교복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교복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2000명을 선발해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선발은 신청가정의 생활여건을 고려하여 저소득 가정(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차차상위가정), 한부모, 조손, 다문화, 다자녀(3인 이상), 장애인 가정 순으로 하고 있다.

▲건강검진사업= “일 하루 빠져야 하는 것도 걱정이고, 검진비 내기도 부담스럽고…”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검진할 여력이 나질 않는다는 화물운전자 최모(63)씨는 화물복지재단에서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지원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신청했다고 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예방적 관리 측면에서의 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예방적 관리, 즉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건강의 향상이라는 큰 편익을 제공하지만, 여전히 검진에 따른 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하루하루, 일분일초가 소득과 직결되는 화물운전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화물복지재단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지난 2011년부터 화물운전자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해 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보다 수준 높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주요 거점의 3차병원을 중심으로 지정 협력병원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지정협력병원은 총 22개소로 수도권에 8개소(가톨릭대학교 부천·서울·여의도·의정부·인천성모·성빈센트·성바오로병원, 국민체력센터) 영남권에 4개소(부산대 아미·양산병원, 부산의료원, 진주경상대병원), 경북권 1개소(계명대 동산의료원), 호남권 3개소(화순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강원권 2개소(연세대 원주기독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충청권 3개소(을지대학병원, 충북대병원, 단국대병원), 제주권에 1개소(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가 분포해 있다.

지난 4년간 총 8526명에게 약 27억을 지원했으며, 2011년 1625명이던 지원 인원이 2014년 운전자의 배우자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수혜인원이 두 배 가량 증가, 3300명에 육박하게 되었다. 2015년부터는 검진 대상자의 만족도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병원과 협의하여 검진항목 특성화(정밀) 패키지를 구성하였다. 기존 종합검진 패키지와, 올해 새롭게 구성된 정밀 패키지(척추·폐·대장·혈관·남성·여성·복부·뇌·안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병원마다 상이) 중에 대상자가 자유롭게 선택하여 검진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화물복지재단 건강검진 대상자와 가족관계증명이 가능한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에 대해서도 대상자와 동일한 비용으로 검진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각 협력병원과 협의를 마친 상태이다. 무엇보다 최근 주말까지 검진을 확대?시행하는 협약병원이 늘고 있어, 운행 관계로 평일 검진이 어려운 검진 대상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물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운전자만의 복지가 아닌 운전자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까지 지원하는 복지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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