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이나 성능이 정말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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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이나 성능이 정말 좋아졌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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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버스업계 상대 시범주행 행사
지난달 23일 서울 지역 버스업체인 동아운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강북버스 측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시범 운행 행사를 열었다.

서울∙부산 버스업계 상대 시범주행 행사

긍정적 반응 많아 … 올 판매 전망 밝아

현대차가 블루시티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버스업계 관계자를 상대로 시범운행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대해 현대차는 “일부 구간에서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차종 출력이 약할 것이라는 업계 선입견을 불식시킨 것은 물론, 다양한 차량 장점을 알릴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의미 부여했다.

지난 4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첫 시범운행 행사에는 152∙153번 버스를 운행하는 ‘동아운수’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운행되는 차량을 지켜본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 등은 “언덕길을 오를 때 혹시 출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의심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거나 “외관이나 실내 인테리어가 새로워져 이제야 말로 신차다운 신차가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올해 서울시와 정부가 하이브리드 버스 구입을 돕기 위해 마련한 보조금은 40대분. 지난해(20대) 보다 두 배 늘었다.

조영록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강북버스지점장은 “이미 올해 상반기 동아운수가 5대를 계약했다”며 “하반기 추가로 5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혔고 많은 업체가 관심 보이고 있어 보조금 지원 대수 내에서 판매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지역 버스업체인 동아운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강북버스 측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시범 운행 행사를 열었다.

다음날인 24일에는 부산에서 시범행사가 열렸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와 시내 33개 버스업체 정비 담당자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45명이 버스에 탑승한 채 언덕길을 오르는 주행 시범이 이뤄졌다.

박찬일 부산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당수 참석자가 “경사가 심해 다른 지역보다 도로 조건이 열악한 부산에서도 무리 없이 운행할 수 있을 만큼 출력이나 차체 성능이 좋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부산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버스 대수는 33대. 현대차 부산버스지점은 “상반기에는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여객과 2대 계약했다”며 “하반기에 40대 가량 예정돼 있는 저상버스 대∙폐차 수요를 감안하면 판매 전망은 좋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에 대한 업계 현장 반응이 괜찮게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이후 판매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잇단 정부∙지자체 조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은 이런 기대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지난 2012년 서울 지역 3개 버스업체에 7대가 출고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개 지자체 16개 업체에 모두 71대가 판매됐다. 판매대수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물론 판매가 늘기 위해선 극복할 과제도 있다. 시범행사를 마련한 현대차 두 곳 지점 모두 “보조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역별 할당된 지원 대수가 여전히 충분하다고 볼 순 없다”며 “판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지자체가 의지를 보여 보조금 지원을 늘려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3일 서울 지역 버스업체인 동아운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강북버스 측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시범 운행 행사를 열었다.

지점별로 지자체 등을 상대로 이런 업계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대안 마련에 부심하는 게 이런 까닭에 이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일 서울시와 서울버스조합 및 현대차 관계자가 함께 모여 하이브리드 차량 확대 보급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차량 운행에 들어가는 연료비 30% 정도를 지자체가 환급해주는 ‘차량 인센티브’ 제도 등이 거론됐다.

이밖에 지자체가 함께 하는 각종 행사를 개최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알리기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있다.

신정근 현대차 부산버스 지점장은 “6~7월 부산 지역에 첫 차량이 출고되면 부산시 관계자를 초청해 전달식을 여는 등 적극적으로 지자체에 어필해 볼 계획”이라며 “업체는 물론 정부나 지자체 관심이 함께 있어야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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