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모바일 충전인프라’ 1만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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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모바일 충전인프라’ 1만개 설치된다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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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KT·㈜파워큐브와 MOU

“충전포인트(완속) 연내 1만개소 확대”

고정형 충전소 설치 없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충전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일반 콘센트를 충전기로 이용하는 새로운 충전방식이 서울지역에 보급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서울지역에 연내 모바일 충전인프라 1만개, 2018년까지 10만개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 13일 ㈜KT 광화문지사에서 ㈜KT, ㈜파워큐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서울시내 지사 등 주요 건물에 설치장소를 제공하고 ‘충전용 RFID 태그’ 제작 및 통신 인프라를 지원키로 했으며, ㈜파워큐브는 1억2000만원을 투자해 모바일 충전기 제품과 솔루션을 보급하고 ‘충전용 RFID 태그’ 부착 및 관리를 담당키로 했다. 또 시는 시·구청사 등 산하 공공청사 지하주차장 등에 충전 인프라 설치장소를 제공한다.

‘충전용 RFID 태그’는 기존 완속충전기 설치를 대체할 수 있는 인프라로, 일반 콘센트 위에 부착하면 충전기 사용자 인증 및 전기요금 정산이 가능해 진다. 이 태그에 모바일충전기를 인증해야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고 내장된 계량기를 통해 사용된 만큼 전기요금을 내기 때문에 도전(盜電)을 예방할 수 있다.

‘모바일 충전인프라’는 전용 주차장이 필요한 고정형 완속 충전기와 달리 콘센트에 이 충전용 RFID 태그만 설치하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가 용이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완속충전기보다 쉽게 충전 인프라를 늘려 전기차 이용자들의 걱정거리인 충전상의 문제를 덜어주고, 나아가 현재 진행 중인 전기차 민간보급도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도 시는 전기차 이용시민의 충전편의를 위한 충전기 셰어링 도입, KT링커스와 공중전화부스 충전기 설치 등 다양한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콘센트만 있으면 기존의 전기차 충전기보다 설치·사용이 훨씬 용이한 모바일 충전 인프라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신청접수중인 전기차 민간보급에 시민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완속충전만 가능했던 한국지엠 ‘스파크’, BMW ‘i3’이 연초 DC콤보 방식의 급속충전기에 대한 전기안전 인증을 완료함에 따라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전 차종이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발맞춰 시는 서울시내 급속충전기를 지난해 말 47기에서 지난 2월 기준 55기로 늘렸으며, 올해 말에는 65기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지난 2월에는 전기 제조사 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오는 2018년까지 급속충전기 500기를 확충키로 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완속충전(7kW) 3~4시간, 중속충전(22kW) 1시간(80%), 급속청전(43kW) 30분(8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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