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스마트융합시대 미래 자동차산업 발전 정책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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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스마트융합시대 미래 자동차산업 발전 정책 세미나’ 개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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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핵심기술 센서분야 등 취약...해외 의존에 경쟁력 위기”

2020년 상용화 목표에 국산화 시급...세계 100대 부품사 중 6개

ICT기반 핵심기술 개발․ 교통서비스 모델 창출 위해 지원 ‘절실’

“ICT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핵심기술 개발과 다양한 교통서비스 모델 창출을 위한 업계 간 협력이 필요하다.”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스마트융합시대 미래 자동차산업 발전 정책 세미나’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미래 스마트카의 추세를 따라 잡기 위해서는 ICT 융합 스마트자동차 서비스 육성을 통해 HW 중심의 국내 자동차 산업을 SW 기반 스마트 교통서비스 산업으로 체질 개선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스마트컨버전스 연구회(대표 심재철)와 국제미래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유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내 스마트자동차 개발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허건수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스마트카의 핵심요소인 센서분야에 있어 한국 기업들의 기술적 취약점을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카의 기술 경쟁력은 OEM보다는 부품회사들의 기술 수준에 크게 의존하는데 국내 부품기업은 세계적 자동차 산업 규모에 비해 미비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스마트카의 핵심인 센서, 레이더, 카메라 등의 분야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매우 취약한 영역으로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의 현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 실제 세계 100대 부품회사 중 한국기업은 6개에 불과하다. 국내 자동차에 새로 적용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인 차간거리제어 시스템, 주행지원카메라, 자동주차용초음파센서 등도 글로벌 부품업체 덴소, 델파이, 콘티넨탈 등 모두 해외부품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업계의 전망에 따라 자율주행차의 2020년 상용화 기준에서 볼 때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 같은 경우는 경쟁사보다 빠르거나 동등한 수준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수준이다.

현재 스마트 자동차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78억 달러에서 2035년에는 1조1520억 달러로 연평균 28.4%씩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2026년에는 모든 운전자가 자율주행자동차를 소유하고, 2035년까지는 승용차 매출액의 75%를 자율주행자동차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될 ICT 기반 스마트카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에는 참석자 모두가 공감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심재철 의원은 패널토론에 앞서 “최근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카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인식되어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라며 “정부도 자동차산업을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스마트융합시대에 자동차산업은 얼마나 어떻게 잘 융합되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기능과 모습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스마트 카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로 그 시장규모가 천문학적 수준인 만큼 스마트 컨버전스 산업시대에 정부 산하 부처 간 융합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미래 자동차 산업이 기계 중심에서 ICT에 기반을 둔 서비스 중심으로 프레임이 바뀌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ICT 기술을 자동차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하고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가 핵심 융합기술과 서비스 연구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 발전을 논하다’라는 주제의 패널토의도 진행됐다. 국제미래학회 학술위원장인 안종배 한세대 교수르 f좌장으로 구상 교수(국민대 자동차디자인과), 강성주 정책관(미래창조과학부), 문종덕 PD(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재관 본부장(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이기춘 이사(현대자동차연구개발실)등이 패널로 참여해 스마트 융합시대 국내 미래 자동차 발전과 정책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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