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1박2일 여행 메카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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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1박2일 여행 메카로 육성”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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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인프라·체류형 관광 확대, 콘텐츠 개발 박차

【경기】경기도가 북부지역을 1박2일 여행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다양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체류형 관광 확대를 통해 북부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국내여행객 수에서 전국 1위(2013년 1375만명, 전국 36%)를 기록하고 있으나 관광수입 면에서는 강원도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수도권 관광객의 접근성은 뛰어난 반면 숙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46.9%로 낮아 1인당 평균지출경비가 적은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 경기도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5만128원으로, 당일 여행은 4만2020원, 숙박 여행은 배가 넘는 10만4293원에 달한다.

특히 북부지역은 관광호텔 16개소, 대체숙박시설 124개소 등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약점을 보이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호텔 등 숙박시설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역 간 연계상품 등 콘텐츠를 육성해 북부지역 체류형 관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17년 하반기까지 임진각 관광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캠핑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최대 규모 캠핑장은 336면 규모의 자라섬 캠핑장이다.

도는 임진각 관광지에 450면 이상의 캠핑장을 조성하는 한편, 포천, 연천, 가평, 파주, 여주, 양평 등지의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 7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2017년까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캠핑장 14개소를 신규로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시․군마다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를 광역권으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도에 따르면 현행 시티투어 체류시간은 3~6시간 정도로 광역권으로 시티투어를 확대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1박2일 관광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1단계로 2016년에 고양・파주, 포천・연천, 가평・양평을 중심으로 고객별․테마별 차별화된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0년까지 중부권, 남부권, 경기통합권 등 경기 전역으로 광역시티투어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에만 한정하지 않고 강원도 인접 지역까지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박2일 체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도 개발한다. 도는 통일, 안보, 생명, 생태, 역사 관광이 주를 이루는 북부지역 관광콘텐츠에 대중 흡입력이 강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발굴,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북부 소재 미술관에 피카소, 밀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3~4개월씩 전시하는 ‘블록버스터 전시회’를 기획, 유치할 계획이다. 기획전시와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해 1박2일 숙박으로 확산한다는 게 도의 전략이다. 도에 따르면 서울 소재 주요 미술관에서 블록버스터급 전시를 할 경우 평균 3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숙박형 관광 시 볼거리가 될 만한 야간 관광 콘텐츠도 발굴하기로 했다. 특정기간(8~10월) 매주 주말 대형 불꽃축제와 3D맵핑, 레이저쇼, 음악 등을 혼합한 심야공연으로 숙박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6월12~14일에는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경기캠핑페스티벌을 연다. ‘공정캠핑, 안전캠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기캠핑페스티벌에는 약 3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도는 공정캠핑, 안전캠핑 캠페인을 비롯해 가족 이벤트, 캠핑요리 경진대회, 지역특산품 판매,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매년 4회에 걸쳐 경기북부 주요 축제장을 중심으로 1박2일 또는 2박3일 규모로 경기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여주 금은모래캠핑장에서 처음 진행된 경기캠핑페스티벌은 공정캠핑이라는 취지와 저렴한 이용료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공정캠핑’이란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현지에서 구매해 해당지역민들도 이득을 얻고, 자연보호와 함께 지역주민과의 상호 윈-윈 하는 캠핑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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