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18개소 보행환경 개선해 지역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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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18개소 보행환경 개선해 지역 살린다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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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택시, 화물차 등 안전 운행에 더욱 신경 써야

서울시가 서울의 명소로 떠오은 경리단길(용산구)에 보도블록 그림과 바닥조명을 설치하고, 거리가게로 좁았던 영중로(영등포구) 보도는 2배로 넓히는 등 보행환경개선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시는 경리단길 처럼 보행환경개선지구 5개소, 보행자우선도로 13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먼저 영등포역~영등포시장사거리 구간 '영중로(390m)'는 차로를 축소하여 보도 폭을 넓히고, 거리가게도 정비해 보행로를 충분히 확보토록 한다.

서울숲 주변(성동구)은 보도시설물 교체, 주차공간 개선 등을 통해 서울숲 및 인근 공방․카페 등과의 연계성을 높인다.

강풀만화거리(강동구)는 대상지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이미 특화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만큼 보행여건을 개선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인근 주꾸미거리를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해 연계 개선할 계획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성미산마을(마포구)’은 주민들의 개선 의지가 높은 지역으로 거주자우선주차 폐지, 보행편의시설 설치,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주민 주도형 개선이 이뤄진다.

석촌호수~석촌고분 구간 석촌동 일대(송파구)는 향후 잠실관광특구 지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을 고려해 석촌호수 진입조형물 및 안내시설물 설치, 보도포장 및 경관조명, 이동형 화단등을 설치한다.

보행자우선도로는 ▴주거 ▴상업 ▴학교주변 등 지역 여건에 따라 조성되기 때문에 '보행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개선한다.

한 예로, 서대문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촌 연세로’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16인승 버스만 통행이 가능한 도로이며 모든 통과차량의 최고 통행속도가 30km/h 이하로 제한되고 있다.

또, 차로폭이 불과 7m 정도로 좁은 반면 보행자가 다니는 인도는 폭이 넓은 구조로 전 구간에서 보행자의 횡단이 이루어 지고 있어 통과 차량이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인사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은 지역이며 실제로 전년 동기간 대비 교통사고가 400% 증가됐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보행환경개선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개선을 통해 누구나 한 번 쯤 걷고 싶은 길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역사와 문화,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개선으로 주민과 방문객이 걷기 좋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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