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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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폐막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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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74개국, 90여만명 인파 방문...“세계 도예의 미래, 현재, 전통 한눈에”
 

【경기】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이완희)이 주관하는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지난 5월3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색:Ceramic Spectrum - 이색, 채색, 본색’을 주제로 38일간 전 세계 74개국과 함께 도자의 미래와 현재, 그리고 전통을 모색했다.

8회를 맞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6개의 대륙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위원회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 도예가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현대 도예의 흐름과 경향을 이끌었다.

아울러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전통적 개념의 도자에서부터 설치, 영상, 미디어작업 등 폭넓은 영역의 타 장르 예술과 융합한 작품들을 통해 기능과 기술 중심의 공예를 넘어 순수 예술로 영역을 확장해가는 도자예술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는 등 경기도가 세계 도예계에 새로운 경향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확고히 했다.

특히 올해 부활한 국제공모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3대 도자비엔날레인 이탈리아 파엔자공모전이 최근 62개국 865명, 일본 미노공모전이 57개국 1251명이 응모한 반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는 74개국 1470명이 2,629점을 출품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계 최고의 도자행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와 함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활발하게 교류한 것도 이번 도자비엔날레의 성과다. 일본 미노도자비엔날레, 대만 잉거도자트리엔날레와 협업하여 3개국의 도자작품을 공동으로 큐레이팅한 ‘동아시아 전통 도예전’은 동아시아 전통도자의 위상과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해 도예인은 물론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국제 행사에 걸맞게 유네스코 산하 IAC(국제도예협회)의 후원에 이어 프랑스 베르나르도 재단, 영국 문화원, 중국 문화원, 중국 하남성 국립박물원 등 세계 각국의 문화 기관들이 대거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도자재단은 비엔날레 폐막 후에도 해외 도자문화예술기관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강화해 해외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민과 국민을 위한 도자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기본 취지도 잘 살렸다. 2015 비엔날레는 21만명의 유료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갔으며 동시 개최한 3개 지역 도자축제 입장객을 포함하여 총 90여만 명의 인파가 방문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소통을 매개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험적 전시를 비롯한 도자의 융합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호응과 만족감을 높이기도 하였다.

아울러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한층 높은 배려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재활재단과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주최하고 KT&G 복지재단 및 구로 장애인복지관, 광주 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계층의 참여를 확대한 국제장애인도예공모전은 물론,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한 입장료 인하와 무료입장 대상 확대, 초청과 나눔 등 행사장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또한 한국전통도예 발전과 지역도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것 역시 세계도자비엔날레가 보여준 성과 가운데 하나다. 지역도자기축제와의 상생통합 개최를 통하여 90여만 명의 관람객에게 도자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국제도자워크숍과 도예경진대회 등 그간 소외감을 느껴온 지역 도예인의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의 소외감을 해소했다. 또 전통을 계승하는 장인들을 홍보하고,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대한민국 명장전과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을 신설 개최한 것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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