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메르스’ 차단 총력 기울여
상태바
완성차 업계 ‘메르스’ 차단 총력 기울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남부 사업장 있는 업체 예의주시

경기 남부 사업장 있는 업체 예의주시

쌍용차 및 현대∙기아차 예방 활동 주력

국내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발병 진앙지로 알려진 경기도 평택과 화성 등 지역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일 평택공장 생산직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1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폐렴증세로 지난달 27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 있던 기간 해당 병원을 방문한 게 화근이 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접촉한 동료 직원 20명에 대해서는 귀가 조치가 내려졌다. 쌍용차는 당분간 이들의 상태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관련해 쌍용차는 2일 전 공장 직원을 상대로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쓸 것 등을 지시한 보건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평택공장 직원 4800명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매일 소독 작업을 실시하는 등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아산과 화성은 물론 남양 등 경기도 남부에 생산공장과 연구시설을 갖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는 2일 전 부서에 ‘메르스 예방 주의 공문’을 배포하며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첫 환자가 나온 평택과 인접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더욱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많은 사람이 몰리는 식당 등에 손세정제를 확대 비치하고, 게시판 등을 통해 예방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보건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예방은 물론 만에 하나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조치를 취해 대규모 사업장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어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럼에도 불특정한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고,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자칫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업체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