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점유율 15.2% 전년比 2.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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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차 점유율 15.2% 전년比 2.2% 상승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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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판매 1만8386대 … BMW 1위 탈환
▲ BMW 3시리즈

승용차 판매 1만8386대 … BMW 1위 탈환

국산차는 상대적 감소 … 판촉 경쟁서 밀려

5월 수입차 시장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협회 소속 22개 브랜드 5월 승용차 판매대수가 1만8386대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1만5314대) 보다는 20.1% 증가했지만, 전월(1만8202대) 대비로는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9만5557대로 전년 동기(7만6460대)와 비교해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649대를 팔아 수입차 업계 1위를 탈환했다. 단일 수입차 브랜드 월간 판매 대수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월 대비 14.7% 감소한 3530대 판매로 2위로 내려앉았다.

국내 출시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비교적 다양한 차종이 도입되고 있지 않고 수요층이 여전히 한정돼 있어 재고 물량이나 신차 출시 또는 판촉에 따라 실적 부침이 심한 편이다. 올해 들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보여주고 있는 경쟁 구도도 이러한 맥락에서 파악될 수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각각 1만8462대와 1만8727대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2522대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아우디는 1508대를 팔아 한 달 만에 다시 4위에 올랐다. 여전히 지난해 대비 실적이 26.3%나 감소했고 전월 보다는 49.3% 늘었지만 2천대 판매를 넘기지 못했지만, 4월에 4위를 차지했던 포드가 941대를 팔아 9.9% 줄면서 순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밖에는 닛산∙포르쉐∙혼다∙인피니티∙캐딜락∙시트로엥 브랜드만 전월 대비 실적이 증가했고, 나머지 브랜드는 모두 감소했다. 실적차가 큰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폭스바겐∙아우디∙토요타∙랜드로버∙피아트 브랜드는 오히려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5월 수입차 시장은 브랜드별 감소세가 있었지만 일부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섰고 프로모션에도 힘을 쏟은 결과 전월인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5월 실적만 놓고 봤을 때 감소폭이 컸던 국산차에 비해 수입차가 다소 실적이 상승하면서 국산∙수입차 간 시장 점유율 차이가 더욱 좁혀졌다.

국산차 5개 업체와 수입차 22개 브랜드가 5월에 판매한 승용차 대수는 모두 12만664대로 전년 동월(11만7795대) 대비 2.4% 증가했다. 전월(12만9064대)에 비해서는 6.5% 감소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5월 수입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5.2%로 전년 동월(13.0%)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전월(14.1%) 보다는 1.1%포인트 늘어났다. 5월 들어 국산∙수입차 업체 모두 무이자할부는 물론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데 힘썼는데, 일단 수치상으로는 수입차가 승리했음을 알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승용차 7만6816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63.7%였다. 전년 동월(65.6%)과 전월(65.4%) 대비 각각 1.9%포인트와 1.7%포인트 줄었다.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판매량을 늘린 한국GM∙쌍용차∙르노삼성은 2만5462대로 점유율 21.1%를 기록했다.

5월까지 국산∙수입 승용차 누적 판매대수는 58만8541대로 전년(56만1147대) 대비 4.9%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6.2%로 전년(13.6%) 대비 2.6%포인트 늘었고, 국산차는 83.8%로 전년(86.4%) 대비 2.6%포인트 줄었다.

현대∙기아차 누적 시장 점유율은 각각 33.9%와 29.3%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현대차는 3.8%포인트 감소했고, 기아차는 1.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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