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메르스 긴급점검 및 대응 수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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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메르스 긴급점검 및 대응 수위 강화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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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부문별 계획 수립 … 긴급 예산 편성해
▲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본사 전경

단계별·부문별 계획 수립 … 긴급 예산 편성해

직원 대상 대응 교육 … 대규모 행사 잠정연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산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메르스 대응을 위한 전사 비상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방역 및 대응 체계를 뛰어넘는 수위의 대응 체계를 긴급 가동하는 한편,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각각 울산공장 및 화성공장 등에 급파해 대규모 사업장 메르스 대책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각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도 비상대응 체계 가이드라인 및 예방법 등을 숙지 대응토록 조치하고, 전사적인 교육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각 계열사들은 일일점검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단계별 대처 체계를 구축한 상태로 전해졌다.

또한 긴급 예산을 편성해 사무실과 사업장, 그리고 고객과 접촉하는 서비스센터 등에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 등을 지급 배치하고, 열화상카메라 등도 양재동 본사와 주요 사업장 등에 설치했다.

해외출장자에 대한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최근 중동지역 해외출장자를 대상으로 발병증상 유무 자가 체크는 물론 팀장 주관 일일점검을 실시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 인원이 발생하면 단계별 조치에 따라 즉각 격리조치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국내외 행사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잠정 연기시킬 방침이다. 11일 경북 칠곡에서 열릴 예정이던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비포서비스’도 이런 취지로 무기한 연기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추이를 감안해 전사적 대응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단계별·부문별 대응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해당 기사는 본지 6월 15일자(제4830호) 6면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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