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유동성 확보...기업체질 강화
"2007년 매출규모 세계 30대 항공사 도약"
'부담 훌훌 털고 가벼운 몸짓으로 세계로 난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해 회사내 독립사업체인 케이터링(기내식) 사업부를 외국기업에 넘긴데 이어 최근 지상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아시아나공항서비스(주)도 매각, 사실상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아시아나공항서비스 매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사의 주요부대 사업인 기내식과 지상조업 부분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여객, 화물 등 온전히 운송서비스만 제공하는 항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달 말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KTB 네트워크에 아시아나공항서비스를 총 500억원 규모에 매각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에서 갖고 있는 주식 전량 매각 대금 100억원과 자산 매각 대금 400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아시아나공항서비스는 지난 88년 2월 설립된 항공기의 유도 및 견인, 화물·승객 및 수하물의 상·하역, 항공기 내외부 청소, 각종 장비지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항공기 지상조업 서비스 전문회사. 지난해 말 기준으로 919억원 매출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기록한 우량기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회사의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 회사의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555%대에서 올해 말 390%대로 낮출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 회사내 독립사업체인 케이터링 사업부를 현금 650억원과 향후 5년간 영업성과에 따른 추가적 매수대가로 5년후에 265억원을 받기로 하는 등 총 915억원에 독일루프트한자항공 계열사인 LSG SKY CHEF에 매각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마지막 구조조정 현안이던 아시아나공항서비스의 매각을 완료함으로써 재무구조개선 및 유동성 확보,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케이터링 사업부에 이어 아시아나공항서비스 매각을 완료함으로써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구조조정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는 항공운송서비스에 역량을 주력해 2007년까지 매출규모 세계 30대 항공사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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