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충칭 제5공장 착공 중국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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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충칭 제5공장 착공 중국 공략 본격화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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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부터 SUV 차종 등 양산
 

현대자동차가 중국 중서부 거점 도시인 충칭(重慶)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내륙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충칭시 량장신(兩江新)구에서 중국 제5공장 착공식을 열고 중국 내륙 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연산 30만대 규모의 충칭공장은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3만㎡ 규모로,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에다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와 베이징(北京)기차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 2017년 상반기부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을 순차적으로 양산하게 된다.

현대차가 충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중국 중서부 지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인구 3천만 명에 면적이 한국의 83%에 달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중앙직할시인 충칭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長江·양쯔강) 경제벨트'의 주요 도시이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다.

중국 정부는 '창장 수로'를 기반으로 철도, 도로, 공항, 석유관 등 기초시설(인프라) 건설은 물론 중서부 지역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갖춰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간 경제발전 격차 해소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연해 지역에 비해 자동차 시장 수요가 3분의 1에 불과한 중국 내륙지역의 자동차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창저우 4공장과 충칭 5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17년에는 현대차 18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에서 총 27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폭스바겐, GM 등과 선두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의선 부회장,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 김장수 주중대사 등 한중 양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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