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포스코ICT 공동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상태바
현대차∙포스코ICT 공동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양측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26일 양측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생활밀착형 공용시설에 충전기 120개 설치

현대자동차가 포스코ICT와 협력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포스코ICT와 함께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차 공용 충전 인프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MOU 체결에 따라 현대차는 포스코ICT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친환경차 기술과 민간 전기차량 충전 사업 등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성을 갖춘 양사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일반인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공공기관 중심으로 설치된 기존 충전시설과 달리 대형마트∙영화관 등 생활밀착형 공용시설에 충전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일반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다음달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향후 전용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출시까지 계획되고 있어, 이번 MOU 체결이 국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높은 연료 효율성을 보여주고, 순수 전기차 대비 긴 주행거리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최근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20년 139만대에 이르는 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MOU 체결로 올해 안에 현대차 고유 디자인이 적용된 충전시설을 대형마트∙백화점∙영화관 등에 120기 가량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ICT는 충전기 운영 및 유지∙관리와 충전시설 구축을 위한 부지 확보 등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포스코ICT가 국내 민간 사업자 최초로 서울∙경기∙부산∙제주 등지에 이미 구축을 완료해 운영 중인 충전시설 180개는 물론, 포스코ICT가 연내 추가로 구축 예정인 120여개도 현대차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MOU 체결과는 별도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직영 서비스센터와 출고센터는 물론, 대리점∙블루핸즈 등 현대차 사업거점에 7월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총 충전시설 121개를 구축하고, 향후 전국 각 지점과 대리점∙시승센터∙블루핸즈 등 2200여개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3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력 및 기아차 등과 함께 체결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에 대한 MOU를 바탕으로 7월 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단위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스코ICT와 협력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확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투자하고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ICT 관계자는 “민간 차원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차 이용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