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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차종 앞세워 하반기 시장 재도약 노려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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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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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차 업체 7월부터 공격적으로 신차 출시

   
▲ 기아차 신형 K5

국산차 업체 7월부터 공격적으로 신차 출시

새로운 엔진 타입과 세그먼트, 눈여겨 볼 만

경기침체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등 여파로 위축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 업체가 신차를 앞세워 하반기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업체별로 잇따라 신형 승용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고됐다.

하반기 첫 선을 보이게 되는 신차는 기존에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엔진 타입이나 세그먼트(차종)라 어느 때보다 소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 경쟁 서막은 한국GM이 올린다.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경차 ‘스파크’ 차세대 모델을 출시하는 것. 차세대 ‘스파크’는 이미 4월에 열린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다. 6년 만에 풀 체인지 됐는데, 기존 대비 휠베이스가 확장됐고, 차체 높이가 36mm 낮아져 주행 효율이 개선됐다. 강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유지했다.

   
▲ 한국GM 차세대 스파크

국내 시장에는 1리터 3기통 에코텍 가솔린엔진과 차세대 C-테크 무단변속기 또는 수동변속기를 적용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일부 모델에는 도심 주행 연비를 높이는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이 적용된다.

한국GM은 판매가 한 달에 340대 정도로 기대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알페온을 단종하고,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준대형 세단인 ‘임팔라’를 들여올 계획이다.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과 3.6리터 가솔린엔진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인증을 마쳐 빠르면 8~9월 출시가 예견되고 있는데, 국내 생산 중단 문제가 걸려 있어 노조와 이견을 조율해야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향후 판매량 등 추이에 따라 국내 생산도 고려될 수 있다.

현대차는 7월에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1.7리터 디젤은 물론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동시에 발표한다. PHEV는 국내 차종 가운데는 처음으로 채택된다. 1.7리터 디젤엔진에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가 달려 엔진 효율을 높였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근 불고 있는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발맞춘 차종이다. 연비를 개선하면서 힘은 키워 탁월한 주행성능을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

쏘나타는 지난 30년간 현대차 성장을 견인한 주력 차종. 엔진 다변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중형차 최고 베스트셀링 지위를 지켜나가겠다는 게 현대차 전략이다.

   
▲ 현대차 LF소나타

준준형 강자 아반떼도 10월 경 신차가 나온다. 신형 제네시스와 소나타가 채택한 것과 같이 차체 디자인은 보닛이 길고 트렁크가 짧은 스포츠 타입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1.6리터 가솔린엔진은 성능과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새롭게 1.8리터와 2리터 가솔린엔진 장착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디젤엔진에 7단 DCT 장착 모델과 전기차 모델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의 경우 국내 유일한 세단 전기차인 르노삼성 SM3Z.E.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말에는 에쿠스로 대형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에쿠스는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나오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5리터 엔진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지만,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성능은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륜구동시스템인 H-트랙 장착도 검토되고 있다. 국산차 최초로 고속도로에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도 탑재된다.

기아차는 7월 중형차 대표모델 ‘K5’ 풀 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2세대 모델이다. ‘2개 얼굴과 5개 심장’이란 콘셉트가 말해주듯이,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두 가지 타입 외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2리터 가솔린 및 LPi에 1.6리터 가솔린, 1.7리터 디젤 등 다양한 엔진 장착 모델을 고를 수 있다. 10월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나온다. PHEV는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는데, 모든 엔진 타입이 출시되면 7개 라인업을 갖춰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기아차 신차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게 10월에 선보이는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스포티지’ 풀 체인지 모델이다. 동급 모델 최초로 6단 수동 변속기와 7단 DCT가 적용된다. 보행자 안전장치인 ‘액티브 후드 시스템’ 적용도 소형 SUV 최초다. 2리터 디젤엔진에 더해 1.6리터와 2리터 가솔린엔진 장착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를 앞세워 국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 스포티지가 어느 정도 이런 추세를 지속시켜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 쌍용차 티볼리 디젤

쌍용차도 7월에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는 ‘티볼리’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티볼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매달 5000대 가량이 판매되며 시장 반응이 좋은 차다. 지금까지는 가솔린 모델이었다면, 이제는 SUV 최고 인기 엔진인 디젤이 장착된다.

유로6 기준 대응 신형 디젤엔진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복합연비가 이륜구동시스템 기준 ℓ당 15.3km에 이른다. 당초 쌍용차는 연말에 티볼리 롱 바디 모델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 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로노삼성차는 전기차 다양화를 시도한다. 일단 올해 안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반 승용차 3분의 1 사이즈 4륜 전기차인데, 도심형 이동수단 대명사로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대 55리터에 이르는 트렁크 공간이 있어 근거리 배달 업종 운송차량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서울시∙BBQ와 공동으로 시범운영에 나서고 있는데, 차종 분류 등 관련 법규만 정비되면 언제든지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게 르노삼성 측 입장이다. 다만 전기차가 여전히 큰 폭 성장이 힘든 상황이라 르노삼성 판매 볼륨을 키워줄 수 있는 차종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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