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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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확정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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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북 등 10개 노선 확정…2025년까지 89.17km 건설
 

서울시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고 확정 고시됐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철도망계획이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총 10개 노선이다. 길이는 총 89.17km다.

먼저 신림선은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를 통과해 연말 중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북선은 올해 하반기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었으나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2014년10월부터 진행했던 교통수요예측 재조사를 완료한 면목선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등 민자사업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서부선은 금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연장이 약 4km, 정거장 4개소가 추가되어 총사업비가 20% 이상 증가하였으므로 민자적격성 재조사를 추진한다.

위례선과 목동선은 현재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며, 난곡선과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까지는 사업제안자가 정해지 않은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9호선 4단계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은 현재 공사 중인 3단계 연장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 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 1~9호선과 동일한 '중량전철(重量電鐵)'로 건설되고 신림선을 비롯한 9개 노선은 '경량전철(輕量電鐵)' 형태로 지하에 건설된다.

위례선는 '트램(Tram)'으로 지상 구간에 건설된다.

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10개 노선 건설 추진에 총 8조7000억 원이 투자되며, 이 중 시 재정 3조6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철도수단분담율은 2013년 현재 38.8%→45%까지 증가하고, 서울 시내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역시 62%→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은 현재 65.9%→7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동북․서북․서남권 등 기존에 도시철도 서비스 취약지역에도 철도시설이 조성돼 이들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 시내 철도노선 구축이 완료되면 철도를 이용하는 전체 이용자의 통행시간은 약 2분(28.7분 → 26.2분) 감소하고, 계획 노선구간 이용자들의 통행시간 역시 31.6분에서 25.4분으로 약6분(20%↓) 감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시철도 구축계획 승인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됐던 경전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민간에서 다소 미온적이었던 노선도 하반기부터는 사업제안을 적극 유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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