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김기환)이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대중교통 운영계획지원시스템 ‘트립스(TRIPS)’를 국내 최초로 지난 6월부터 서울시에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스(TRIPS)는 ‘교통카드 자료를 활용한 대중교통 운영계획 지원시스템’으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 대중교통 운영계획에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동경로, 환승, 총 통행시간 등 승객의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해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손쉽게 파악, 노선의 신설 및 개편과 같은 대중교통 운영 계획과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버스 노선 조정에 따른 탑승객 변화, 총 통행시간 변화 등 대중교통 운영계획에 대한 효과를 사전에 빠르게 추정할 수 있다.
철도연은 트립스 시범적용을 통해 앞으로 서울시의 대중교통 노선 관리, 노선 조정 등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실제 업무에서 좀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여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해외 대중교통 운영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트립스는 세계대중교통협회(UITP)에서 대중교통부문의 혁신적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UITP Awards 2015’의 운영․우수기술 분야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15년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전시회’에서 전 세계의 대중교통운영기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트립스를 서울시에 시범 적용하여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정책이 실현되도록 과학적 대중교통 계획과 운영 기반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