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KTX, 이르면 8월부터 증편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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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 이르면 8월부터 증편될듯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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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장관-호남권 의원 간담회서 적극 검토키로

이용객이 급증하는 호남고속철도(KTX) 증편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김동철(새정치연합·광주 광산갑)의원 등에 따르면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호남지역 국회의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용객 증가를 감안해, 8월부터 KTX를 주중에는 증편을, 주말에는 차량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6월 수서발 KTX개통에 맞춰 주말 증편을 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또 호남고속철 2단계(송정-목포) 노선 확정 지연에 대해 "국토부와 예산 당국인 기재부가 다른 노선을 생각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 장관 말고도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사장도 "주말에는 10량짜리 차량을 20랑 짜리로 일부 바꿔 증차하는 방안과 주중 증편, 전라선 증편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언급은 현재 10량 규모인 KTX산천을 배 가량 많은 구형 KTX-1으로 바꿔 운행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본요금 인하 등도 논의됐으나 최 사장은 다른 KTX노선과의 형평성 등으로 어렵고 대신 호남선에 한해 특별 할인 폭을 늘림으로써 실질적인 요금인하 효과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광주 송정역사의 혼잡도를 완화하고 이용객의 동선을 분산하는 등 편의 증진을 위해 1단계로 엘리베이터 2대와 에스컬레이터 4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 공사비는 12억원이 투입되며 승강장에서 대중 교통연계 시설까지 약 100m를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역사 서편공간에 150면의 주차장 증설과 화장실 증축, 앞으로 이용객 추이를 감안해 2층 역무실을 4층으로 이전한 후 대합실 공간으로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광주역 운행재개 문제에 대해, 유 장관은 "지역 내의 의견이 정리되는 것을 봐가며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송정역 일일 이용객 수는 1만3천여명으로 지난해 5천여명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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