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에 40만8026대 판매로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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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월에 40만8026대 판매로 회복 조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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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주요 차종 판매 호조로 실적 올라

국내 판매 주요 차종 판매 호조로 실적 올라

포터∙쏘나타∙싼타페 월 실적 9천대 이상 달성

현대자동차 6월 국내 판매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경기가 침체됐지만,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차가 6월에 국내(6만2802대)와 해외(34만5224대)에서 모두 40만802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41만2835대) 보다는 1.2% 감소했지만, 메르스 확산이 이뤄지지 않았던 5월(38만8589대) 대비 5.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5만9915대) 대비 4.8% 증가했다. 전월(5만4990대)과 비교하면 14.2% 늘었다.

우선 쏘나타가 하이브리드(1255대)를 포함해 9604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판매 실적 회복세를 이끌었다. 1만대 이상이 팔린 전년 동월 실적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9000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5월에는 구형 모델 판매분(727대)이 포함됐지만, 6월에는 구형 모델이 1대도 팔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판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난 2일 7개 엔진을 갖춘 풀 라인업이 출시돼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싼타페도 판매 실적이 크게 올랐다. 9073대가 팔리면서 현 DM 모델 출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고급사양을 갖춘 ‘더 프라임’ 모델이 지난달 출시된 게 큰 영향을 줬다. 출시 전인 5월(5458대) 대비 66.2% 실적이 증가했다.

쏘나타∙싼타페가 실적 쌍끌이에 나선 가운데, 그랜저가 하이브리드(939대) 포함 7150대, 아반떼는 7023대를 판매하면서 뒤를 받쳐줬다.

이밖에 곧 단종 예정인 베라크루즈는 267대가 판매됐고, 연말에 신형 모델이 나오는 에쿠스도 409대가 팔리면서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슬란은 771대로 여전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월(504) 보다 53.0% 실적이 증가한 건 그나마 위안가는 대목이다.

상용차 가운데서는 1톤 트럭 포터가 9957대가 팔리며 현대차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 2012년 이래 월간 판매로 최다 실적이다. 그랜드 스타렉스(4972대)도 실적이 상승하면서 소형 상용차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한 1만4929대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한 2460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35만2920대) 대비 2.2% 감소했지만, 전월(33만3599대) 보다는 3.5% 실적이 증가했다. 국내공장 생산은 11만2653대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모두 실적이 늘어난 반면, 해외공장 생산은 23만2571대로 줄었다.

현대차는 “국내공장은 근무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해외공장 생산∙판매는 다소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6월까지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국내(33만6079대)와 해외(208만547대)를 합해 241만6626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49만6563대) 대비 3.2%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전년(34만6434대) 대비 3.0% 줄었고, 해외 판매는 전년(215만129대) 대비 3.2%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6월에는 싼타페 신 모델 출시는 물론 주요 차종에 대한 무이자 할부 실시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 주효하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증가했는데, 쏘나타 신 모델을 비롯해 하반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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