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심장 앞세워 국민 중형차 명성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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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심장 앞세워 국민 중형차 명성 되찾겠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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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다양한 파워트레인 갖춘 2016년 모델 내놔
 

쏘나타 다양한 파워트레인 갖춘 2016년 모델 내놔

첫 엔진 다운사이징 및 PHEV 선보이며 반격 나서

국내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 변신이 놀랍다.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다양한 엔진을 단 차를 고를 수 있도록 7개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라인업을 선보인 것.

새로 선보인 ‘2016년형 쏘나타’는 기존 2리터 가솔린 중심 라인업에서 벗어나 1.7리터 디젤과 1.6리터 가솔린 터보는 물론 국산차로는 사상 처음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추가됐다. 중형 세단인 쏘나타에 그간 준중형 세단에 탑재됐던 1.6리터 엔진이 장착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엔진 크기는 준중형급과 같지만, 성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는 게 현대차 설명. 실제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와 맞물려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27.0kg∙m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터보 모델인데도 16인치 휠 장착 기준 복합연비가 ℓ가 13.4km에 이른다. 현대차는 기존 2리터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는 6%, 출력은 7%, 토크는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동급 독일 디젤 세단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1.7리터 디젤 모델에는 UⅡ 1.7 eVGT 엔진과 7단 DCT가 장착돼 있다. 최고출력 141마력에 최대토크 34.7kg∙m 힘을 구현했다. 16~18인치 휠 장착 기준 복합연비가 16.0~16.8km에 이른다. 2리터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는 33%, 토크는 69% 향상됐다.

▲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룸

현대차가 ‘2016년형 쏘나타’에 기존 2.4리터 가솔린 모델을 없애고 1.7리터 디젤 모델과 1.6리터 터보 모델을 추가한 것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계가 엔진 다운사이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추세를 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쏘나타 1.7리터 디젤 모델 출시로 현대차는 엑센트부터 그랜저까지 디젤 풀 라인업을 구축해 수입 디젤차 공세에 대한 대응 및 내수 판매 확대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국산차 사상 처음으로 양산된 PHEV 모델은 기존 하이브리드(HEV)와 달리 전기차처럼 집이나 공공장소에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전기모터를 이용해 주행하다, 전기가 방전되면 내연기관인 가솔린으로 계속 달릴 수 있다.

▲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배터리 충전구

완전 충전했을 경우 44km 정도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직장인 평균 출퇴근 거리 등을 고려할 때 도심에서 일상 생활하는 데 무난한 수준이다. 현대차가 공개한 쏘나타 PHEV 복합연비는 HEV모드에서 17.2km이며, 전기모드에서는 kWh당 4.6km다.

쏘나타 PHEV는 국내 출시된 PHEV 처음으로 환경부로부터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 생산ㆍ사용ㆍ폐기 등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18톤이 배출되는 것으로 평가돼 최소탄소배출량 기준을 만족했고,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탄소배출량을 31% 감축해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 모델이 감축한 탄소배출량이 30년생 소나무 1227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존 2리터 가솔린 모델 연비는 16~17인치 휠 기준 12.1km에서 12.6km로 크게 개선됐고(16/17인치), 18인치의 경우에도 11.6km에서 12.0km로 향상시켜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달성했다.

엔진에 따른 제품 특성에 맞춰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2030 젊은 고객 취향에 맞춰 램프 등 일부 디자인도 변경됐다. 또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현가장치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하는 등 주행∙안전사양도 개선됐다.

현대차는 특히 7가지 쏘나타 라인업을 특징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하고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적용했다. 2리터 가솔린과 LPi, 1.7리터 디젤 모델의 경우 중·장년층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직선형 차체를 통해 모던한 중형세단 느낌을 강조했다.

 

1.6리터와 2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풍부한 볼륨감을 통해 파워풀한 느낌을 강조해 젊은 고객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고성능의 느낌을 강조했다. HEV와 PHEV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델인 점을 감안해 기존 HEV 모델 디자인을 바탕으로 첨단 느낌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가격은 1.7리터 디젤 모델이 트림별로 2495만~2950만원이고, 1.6리터 터보 모델은 2410만~2810만원이다. PHEV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등 세제혜택을 적용한 후 3995만~426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판매가 가장 많은 2리터 가솔린 모델은 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해 2255만~2955만원에 책정됐다. 이밖에 2리터 가솔린 터보는 2695만~3190만원이고, HEV는 세제혜택 후 2870만~3200만원에 나왔다.

 

한편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쏘나타 구매 이력이 있는 가족을 둔 고객에게 30만원 가격 할인을 제공하고, 8인치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는 고객에게 블루링크 평생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쏘나타 30주년 기념 고객 감사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30년 헤리티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첨단 파워트레인과 강화된 안전∙편의사양으로 무장한 7개 쏘나타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수입 디젤차나 레저차량으로 이탈하는 고객을 사로잡아 국민 중형차 부활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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