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영 항공사 합병 논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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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영 항공사 합병 논의 활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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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고속철 개통 앞두고 생존 위한 활로찾기

오는 2005년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대만의 국내선 위주 항공사간 생존을 위한 활로 찾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흥·원동·입영·화신 등 4개 항공사간 합병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만 국내선의 탑승객은 지난 97년 최고조에 달해 1년에 1천800만명에 달했으나 이후 매해 평균 10% 이상 줄어들고 있어 2∼3년 전부터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만 항공사들은 이미 지난 1997년 장영항공 주도로 입영항공이 대만항공과 대화항공을, 중화항공 주도아래 화신항공이 국화항공을 합병한 바 있다.
당시에는 업체가 합병이 이뤄졌으나 이번의 경우 민항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
민항국은 합병에 대해 구체적인 안은 갖고 있지 않으나 조만간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대만 2대 항공사인 중화항공과 장영항공이 주도가 되지 않으면 쉽게 합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만 국내선은 노선의 중첩과 편수의 과다, 각기 다른 비행기 유형 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어 합병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다 합병으로 인한 실익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그 동안 수요 감소로 인해 쌓인 항공사들의 금융차입 규모 등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취해지느냐도 중요한 관건 중 하나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내에 취항 중인 대만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대만 내에는 10여개 국내선 전문 항공사들이 있으나 최근 몇 년간 수요 급감으로 단거리 국제선 취항 등으로 활로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워낙 영세한 회사도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합병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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