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스트셀링 차종은 단연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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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베스트셀링 차종은 단연 ‘포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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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1640대로 쏘나타 1300여대 앞질러
▲ 현대차 포터

5만1640대로 쏘나타 1300여대 앞질러

세단 감소 추세 속, RV 판매는 급증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국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무엇일까?

확인 결과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포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포터는 지난 6월까지 5만1640대가 팔려 국산차 전체 모델 가운데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매년 판매 순위 최 상위권에 오를 만큼 인기 차종인데, 올해는 경기 침체 조짐에도 비교적 잘 팔렸다. 전년(5만170대) 대비 2.9% 증가한 실적이다.

뒤를 이어 판매 2위 자리는 현대차 ‘쏘나타’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8.2% 감소한 5만314대가 판매됐다. 이중 구형 모델은 4228대, 신형은 4만6086대가 각각 팔렸다. 신형 모델에는 하이브리드(6854대)가 포함돼 있다.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2576대) 대비 166.1% 증가했다. 정부 보조금 정책 혜택을 크게 누렸다.

기아차 ‘모닝’은 4만2638대 판매로 3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8.8% 줄어든 실적이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며 2만5995대가 팔린 한국GM ‘스파크’를 여유 있게 앞섰다.

4위를 차지한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보다 5.6% 줄어든 4만1589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5191대가 팔렸다.

준중형차 대표모델 현대차 ‘아반떼’는 지난해 보다 2.2% 준 3만9731대가 팔리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하반기 신차 출시가 예고되면서 감소하는 듯 보였지만, 2월 이후로는 꾸준히 6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6위는 기아차 ‘쏘렌토’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276.1% 증가한 3만8867대가 판매되면서 국산 레저차량(R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꼽혔다. 출시된 지난해보다도 월간 평균 판매 대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위에 오른 현대차 대표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산타페’는 3만7606대로 RV 부문 수위 자리를 쏘렌토에 내줬다. 지난해 보다 14.5% 감소한 실적인데, 상품성이 강화된 ‘더 프라임’ 모델 출시 이후인 6월에 9073대가 판매되면서 전월 대비 66.2%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기아차 ‘카니발’은 전년 대비 188.4% 증가한 3만2663대가 팔리면서 8위를 차지했다.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출시된 지난해 못지않은 판매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매 순위 9위는 현대차 ‘투싼’이 차지했다. 전년 대비 38.8% 증가한 3만215대가 팔렸다. 이중 신형 투싼은 2만2424대로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소형 SUV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국산차는 한국GM ‘스파크’다. 지난해 보다 15.3% 줄어든 2만5995대가 팔리면서 순위가 조금 뒤쳐졌다.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는 스파크와 55대 차이인 2만5940대로 11위에 올랐다.

이밖에 관심을 끄는 현대차 ‘제네시스’는 1만8560대가 팔려 지난해 보다 실적이 8.9% 감소했고,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야심차게 내놓은 ‘아슬란’은 올해 들어 5230대 판매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슬란은 지난해 10월 이후 판매량이 7781대로, 월 평균 판매 대수가 100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RV 부문에서는 상위에 랭크된 쏘렌토∙싼타페∙카니발∙투싼에 이어서 올 상반기 가장 주목을 받은 쌍용차 ‘티볼리’가 이름을 올렸다. 티볼리는 1만8524대가 팔리면서 RV 부문 5위를 차지했다.

‘코란도 스포츠’가 1만2293대를 팔아 뒤를 이었는데, 8793대가 판매된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투리스모(2760대)’를 포함해 전체 코란도 패밀리 판매량은 2만3846대로 전년(2만8305대) 대비 15.8% 감소했다.

이밖에 르노삼성차 ‘QM3(1만155대)’ 한국GM ‘올란도(9035대)’ 기아차 ‘모하비(6484대)’가 차례로 RV 부문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상반기 국산차 실적을 견인했던 RV 전체 판매 대수는 24만9856대로 전년 동기(19만2661대) 대비 2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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