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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연비 논란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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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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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일부 인기 수입차 연비가 부풀려졌다”는 정부 발표에 맞서 해당 수입차 업체가 반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수입차 업체들은 “정부 검증에 일관성이 없다”거나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수입차 연비 논쟁은 해를 넘겨서도 여전하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자기인증적합조사 차종에 대한 사후 연비 조사를 벌인 결과, 한 인기 수입차종 실제 연비가 업체 표시 연비보다 10% 이상 낮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최종 결과에 따라 차를 팔고 있는 업체에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해당 차종은 국내에서 이미 1만대 정도가 팔렸다. 업체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게 분명하다.

자동차 시장에서 연료 효율을 중요한 척도로 따지게 되면서, 업체 모두 연비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차 내놓을 때 차량 성능이나 사양은 공격적으로 알리면서, 연비만큼은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시기 놓칠까 재빨리 신차를 내놓고는, 정부 인증 받지 못했다며 곧장 연비를 밝히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연비에 예민하긴 국산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싼타페 연비로 홍역을 치렀던 현대차는 아예 신차를 출시하면서 휠 크기별로 세분화된 연비를 제시한다.

이러다보니 국산∙수입차 모두 리터당 연비 0.1km 오르고 내리는 데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래서 대외적으로 잘못 알려진 수치를 바로잡는 데 혈안이다.

폭스바겐과 푸조 대표 모델이 난데없는 연비 논란에 휩싸였다. 동일 모델이지만 신형∙구형에 따라 연비 차이가 크게 나면서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이들 업체 모두 “신 모델이 도입되면서 연비가 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씁쓸한 뒷맛이 개운치는 못하다.

논란이 된 차종 모두 연비 효율성이 국내에선 가장 뛰어난 준중형차였다. 그런데 난데없이 리터당 2km 정도 연비가 떨어지면서 이제는 국산 대표 중형차 디젤 모델 연비보다 떨어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일각에선 “까다로워진 정부 연비 검증에 맞추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거기까지는 좋다. 문제는 소비자다. 다 바뀐 새 모델이라지만, 연비 차이가 너무 크다. 그래서 이게 과연 새 차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간 업체가 연비를 속여 왔던 것인지, 소비자 혼란만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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