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후 서울 교통수단] 1965년 대비 시내버스 요금 16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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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 서울 교통수단] 1965년 대비 시내버스 요금 163배 증가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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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88배․승용차 251만대 급증

광복 이후 서울의 시내버스 요금은 163배까지 증가했고, 휘발유가격은 88배, 승용차 대수는 251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가 지난 13일 발간한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교통수단’에 따르면 1950년대 서울의 주요 교통수단은 ‘전차’였다.

전차는 대한제국 초기 1899년에 첫 등장한 이후 1945년까지 서울의 메인 교통수단이었다.

전차는 총 150대가 존재했고, 전체 노선 길이는 50.3km였다.

잘나가던 전차는 1968년에 노후화, 적자 누적 등으로 운행이 중지되면서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후 1960~80년대부터 버스, 1997년부터는 지하철이 메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1949년 서울시는 운수사업을 대폭 개방했고, 버스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1960년에는 버스 이용객이 전차 이용객을 앞질렀다.

당시 자료에 따르면 버스의 수송 분담률은 57.7%, 전차 33.8%였다. 1974년도 버스 수송 분담률은 81.3%로 최대 전성기였다.

서울의 첫 지하철은 1974년8월15일 개통한 1호선(총 60량, 노선 길이 9.54km)이다.

1984년5월22일에는 2호선 순환선(54.2km)이 개통됐고, 2014년3월 9호선까지 전동차 수는 3715량, 전체 노선 길이는 327.1km로 증가했다.

수송분담률에서도 버스를 앞지르고 있다.

지하철 개통 10년 뒤인 1984년 기준으로 지하철의 수송 분담률은 11.4%에 불과했지만 1997년 30.8%(버스 29.4%), 지금은 50%를 넘고 있다.

1980년부터는 승용차의 시대가 시작됐다.

1952년 282대에 불과한 보유대수가 1991년에 100만대, 2002년 200만대, 지난해까지는 251만대로 8903배 증가했다.

1984년 승용차 수송 분담률은 7.3%불과 했지만 1997년 20.6%, 2013년 22.9%로 증가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1955년 기본구간 기준으로 2원이었고, 1985년 120원, 2000년 600원, 2015년 현재 1300원으로 증가했다. 1965년 대비 163배 증가한 수치다.

휘발유 가격은 1946년 리터 당 0.024원에 불과했으나 1차 석유파동 후 1974년 150원, 2차 석유파동 후 1980년 538원으로 크게 상승했고, 2012년도에 2000원대 진입 후 하락해 현재 1670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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