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경 예산 8961억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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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경 예산 8961억원 확정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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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전동차 구입 490억원 외 교통업계엔 큰 투자 없어

관광활성화 208억원, 메르스 피해 지원 1636억원 배정

서울시가 추경 예산으로 8961억원을 확정했다.

9호선 전동차 구입으로 490억원을 배정한 것 외에는 교통업계에 특별한 투자는 없었다. 자만 관광활성화에 208억원, 메르스 기업 피해 금융 지원에 1636억원을 배정하면서 전세버스업계 등에 간접적인 혜택이 끼칠 전망이다.

서울시는 총 8961억원(실집행 사업비 5089억 원) 규모의 201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는 메르스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긴급히 지원하기 위하여 전년보다 2개월 정도 앞당겨 추진된 것이다.

이번 추경 예산은 ▲공공의료, 관광, 문화·공연, 경제 활성화에 집중 투자(2553억 원) ▲소방‧재난 및 사회안전망 구축(842억원) ▲국고보조금 추가에 따른 매칭 시비 확보(1577억 원) 및 연내 마무리사업 지원(114억원) ▲자치구·교육청 등의 재정 어려움 완화를 위한 법정경비 조기 정산(2941억) 등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중 교통업계와 관련된 사안만을 추려봤다

먼저 관광업계의 조기정상화를 위한 투자다.

시는 메르스 여파로 피해가 큰 서울 관광시장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관광분야 2015년도 사업예산을 47%(208억 원) 증액(440억원→648억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글로벌 광고 마케팅에 122억원을 편성했다.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온 활기찬 서울을 보여주는 광고를 제작해 중국·동남아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집중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서울관광 홍보에 25억원을 배정했다. 여행정보 입수경로 1위(71.3%) 매체인 인터넷 홍보를 확대해 서울관광 정보 인터넷 노출빈도 증가에 따른 관광객 증대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 서울 국제 트래블마트 개최에 5억원, 서울 관광인 대회 개최에 2억원, 지역 축제 및 문화행사 사업에 55억원을 편성했다.

다음으로 메르스 경제회복을 위해 1636억원의 금융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메르스로 인한 직‧간접 피해 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긴급 대출자금(200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추가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1089억원 확대 반영하고, 특별신용보증 긴급지원을 위한 서울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32억 원을 추가 반영했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담보력이 취약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소재 메르스 피해 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긴급 금융자금 지원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은 메르스 피해 소기업, 소상공인 특별보증지원으로 보증료 인하(1.1%→최대 0.5%) 등에 따른 재단 수입 감소분 및 심사기준 완화에 따른 향후 손실 보전이다.

끝으로 지하철 9호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전동차 구매로 490억원을 배정했다.

장혁재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서울시의 살림살이가 정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민생경제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공감대 속에 편성됐다”며 “지속되는 국내 경기침체 속에 메르스로 인한 시민불안, 가중되는 서민경제 어려움의 심각성을 고려해 조기에 재정지출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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